금호건설이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대를 타고 강세다. 호남권을 수도권에 이은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육성하겠다는 정책 발표 이후 광주·전남 연고 건설·소재주로 매수세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금호건설은 1만9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대비 1480원(17.19%) 오른 수준이다. 장중에는 1만980원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가 반응은 정부가 내놓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맞물려 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생산기지 투자 가능성, 이에 따른 전력·용수·교통·부지 등 대규모 인프라 수요를 먼저 반영하는 모습이다. 특히 금호건설을 비롯한 지역 기반 건설주들은 클러스터 조성 과정에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가 부각됐다.
앞서 금호건설우와 동양파일은 상한가까지 오르는 등 관련 테마 전반이 과열 양상을 보였다. 금호전기, 남화토건, 남화산업, 다스코 등도 함께 급등하며 정책 수혜 기대가 중소형주 전반으로 번졌다.
다만 아직 기업별 투자 계획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단계다. 실제 사업화 과정에서는 전력·용수·부지·인력 확보 등이 병목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가는 단기 주가 급등보다 실제 착공 속도, 인프라 확충, 기업 이사회 승인 여부에 따라 종목별 주가 흐름이 달라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도 관련 종목들에 대해 투자주의·투자경고 등 시장경보 조치를 내렸다. 단기 기대감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된 만큼 추격 매수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