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농업 기반 기업 마우이 랜드 앤 파인애플(Maui Land & Pineapple, MLP)이 사업 구조 재편과 투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투자 책임자 신설’과 함께 토지 개발, 상업용 임대, 농업 사업 다각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마우이 랜드 앤 파인애플(MLP)은 2026년 6월 3일부로 라이언 파노피오(Ryan Panopio)를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해당 직책은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자리로, 회사의 자본 배분과 전략적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회사는 최근 2026년 1분기 매출이 1,150만 달러(약 165억 6,000만 원)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1,100만 달러(약 158억 4,000만 원) 이상의 토지 매각 계약도 확보했다.
사업 구조 역시 보다 명확하게 재편됐다. 회사는 보고 체계를 ‘토지 개발 및 매각’, ‘상업용 부동산 임대’, ‘토지 임대 및 관리’, ‘농업 벤처’ 등 4개 부문으로 나눴다. 토지 개발 부문에서는 1,120만 달러(약 161억 2,800만 원) 규모의 에스크로 계약과 함께 추가로 1,500만 달러(약 216억 원) 협상이 진행 중이다. 상업용 부동산 임대는 93%의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연간 200만 달러(약 28억 8,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농업 부문에서는 ‘가뭄 저항 작물’인 블루 아가베 재배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분기에 약 30만 달러(약 4억 3,200만 원), 누적 기준 200만 달러(약 28억 8,000만 원)를 투입했다. 이는 유휴 농지를 활용한 수익 다변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2025년 연간 실적에서도 구조 개선 신호가 뚜렷하다. 매출은 토지 매각과 임대 증가에 힘입어 약 68% 급증했으며, 조정 EBITDA는 180만 달러(약 25억 9,200만 원)로 146% 증가했다. 다만 연금 관련 회계 처리 영향으로 순손실은 1,060만 달러(약 152억 6,400만 원)로 확대됐다. 회사는 2026년까지 잔여 연금 부담 160만 달러(약 23억 4000만 원)를 추가로 정리할 계획이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수자원 자산’ 전략 검토다. 회사는 마우이 지역의 주요 수자원 인프라 매각 또는 임대 가능성을 포함한 전략적 검토에 착수했다. 업컨트리 마우이 지역의 피이홀로 우물은 하루 100만 갤런 이상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라하이나 지역 식수를 공급하는 서부 마우이 수자원 시스템도 포함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독립 이사 켄 오타(Ken Ota)가 주도하는 위원회에서 감독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 자산 매각이 아닌 ‘자본 재배치 전략’으로 해석한다. 부동산과 수자원, 농업 자산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수익성을 높이면서도, 주택 개발과 같은 사회적 수요 대응까지 고려한 구조라는 점에서다. 한 부동산 투자 전문가는 “마우이 랜드 앤 파인애플은 전통적인 토지 보유 기업에서 ‘복합 자산 운영 기업’으로 전환 중”이라며 “특히 임대 수익과 개발 이익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가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회사는 2024년 이후 42건의 임대 계약을 체결했고, 비핵심 자산 6개를 매각하는 등 자산 효율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동시에 3,500에이커 규모의 서부 마우이 토지와 600에이커 규모 할리이마일레 지역 개발 계획도 병행 중이다.
마우이 랜드 앤 파인애플(MLP)의 전략은 명확하다. 유휴 자산을 ‘생산 자산’으로 전환하고, 안정적 임대 수익과 개발 수익을 결합해 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연금 비용 등 회계적 부담이 존재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구조적 체질 개선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