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도시 안전관리 체계를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고양시는 10월 29일 덕양구 성사동 창조혁신캠퍼스 내에 ‘고양 스마트시티센터’를 공식 개소하고, 각 지역 기관들과 CCTV 영상 연계 협력체계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스마트시티센터는 기존에 덕양구 행신동에 위치했던 스마트 안전센터를 이전ㆍ확장한 시설로, 고양시 전역의 안전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제하는 중추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고양시청을 비롯한 주요 행정기관과 인접해 있고, 경찰서 및 소방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위기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해 김성회 국회의원, 김운남 고양시의회 의장 등 지역 정치권과 유관기관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고양시와 고양경찰서·일산동부경찰서·일산서부경찰서를 포함한 지역 경찰서와, 육군 제9사단·제60사단·제30기갑여단 등 주요 군부대는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고양 스마트시티센터와 연계된 CCTV 통합영상망을 공동 활용하게 되며, 이를 통해 재난, 범죄, 지역 군사 상황 등 다양한 돌발 상황에 실시간으로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정보 공유가 보다 밀접해져 사건 발생 초기 단계에서 대응 속도를 높이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고양시는 인공지능 기반의 차세대 통합관제시스템(AMS)을 체계화하고 있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전국 최초로 도입된 AI 기반 도시안전 시스템으로, CCTV 영상분석은 물론 긴급상황 조기 탐지 및 자동 통보 기능까지 포함돼 있다. 이동환 시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고양시가 스마트 기술을 도시 안전에 적극 접목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행정’의 실효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도시 전체의 대응 체계를 전국 표준 모델로 발전시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