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매니토바주, 신규 암호화폐 채굴 일시 금지..."전기 사용량 증가"

캐나다 매니토바 주정부는 전기 사용량이 증가할 수 있다며 신규 암호화폐 채굴 작업을 일시 중단시켰다. 신규 암호화폐 채굴 시설은 현지 전력망을 이용할 수 없다.

매니토바 당국은 새로운 암호화폐 채굴 시설과 전력망의 연결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있다. 매니토바 지방은 수력 발전에 크게 의존하고 전기 요금이 낮아 압도적인 에너지 수요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나온 조치다.

전력망 연결 중단 조치는 향후 18개월 동안 계속될 것이며, 현재 활동 중인 37개의 채굴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예정이다. 이 조치는 새로운 시설에 전력을 공급하라는 요청 중단을 목표로 한다.

국영 회사인 매니토바 하이드로(Manitoba Hydro)의 책임자인 카메론 프리슨(Cameron Friesen) 매니토바주 재무부 장관은 해당 결정의 이유를 설명하며 "우리는 단순히 '누구나 원하는 에너지를 가져갈 수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논평했다.

프리슨 장관은 "17개의 새로운 사업자가 지방 당국에 총 370메가와트의 전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가동을 시작한 크야스크(Keeyask) 수력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아울러 프리슨 장관은 블록체인 사업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진보적 보수당 정부의 우려를 강조했다. 그는 "수백 메가와트를 사용하고 작업자들의 일자리는 거의 만들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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