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 생체 데이터 보호 위한 SMPC 시스템 오픈 소스로 공개

디지털 시대의 생체 데이터 보호는 점점 더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생체 데이터를 사용하는 조직들이 늘어남에 따라 데이터 유출의 빈도와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월드코인 재단(Worldcoin Foundation)이 새로운 보안 조치를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월드코인 재단은 아이리스 생체 암호화폐 프로젝트인 월드코인(Worldcoin)의 안전한 멀티 파티 계산(SMPC) 시스템을 오픈 소스화한다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SMPC 시스템은 여러 당사자가 보유한 비밀 공유로 아이리스 코드를 암호화하며, 이를 통해 기존의 고유성 검증 시스템에서 생성된 아이리스 코드를 영구히 삭제할 수 있게 된다.

월드코인 재단의 프로토콜 책임자인 렘코 블루멘(Remco Bloemen)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 새로운 개발이 "생체 데이터 보안을 향상시키는 잠재적 해결책"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안전한 멀티 파티 계산(SMPC) 시스템의 개발과 오픈 소스화로 월드코인 재단은 월드코인 프로토콜의 견고성을 계속해서 높이는 동시에 보안의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고자 합니다."

양자 컴퓨팅에 대한 방어력 강화

월드코인 재단은 SMPC 접근 방식이 양자 컴퓨팅에 대해서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2024년 4월 29일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생체 인식 시스템 시장은 2022년 307억 7천만 달러에서 2029년 767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MIT의 스튜어트 매드닉(Stuart Madnick)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2022년과 2023년 사이에 데이터 유출이 20% 증가했으며, 영향을 받은 개인의 수는 두 배로 늘어났다.

GDPR 및 글로벌 데이터 보호 규제 준수

월드코인 재단의 데이터 보호 책임자인 얀닉 프라이비쉬(Jannick Preiwisch)는 월드코인 커뮤니티가 온라인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글로벌 경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고급 프라이버시 중심 기술을 개발하고 배포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의 개발은 EU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GDPR) 및 전 세계 다른 데이터 보호 규제에 대한 준수 의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월드코인의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가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선택과 통제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월드코인은 이전에 전 세계 규제 기관, 특히 유럽에서 GDPR 조치와 관련하여 사용자 데이터 처리 관행에 대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월드코인은 이후 이를 준수하려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2024년 3월에는 아이리스 스캔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화하고 사용자 데이터에 대한 새로운 "개인 보관" 프라이버시 기능을 구현했다. 그 후 4월에는 프라이버시 검사를 강화하고 사용자가 자신의 월드 ID를 취소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2024년 초, 월드코인은 지갑 앱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가 백만 명을 넘어서며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했다. 또한 WLD 토큰은 141% 급등하는 성과를 보였다.

월드코인 재단의 새로운 SMPC 시스템 오픈 소스화는 생체 데이터 보안에 대한 혁신적 접근으로, 데이터 보호 표준을 새롭게 설정하며 사용자 신뢰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월드코인은 글로벌 데이터 보호 규제에 대한 준수와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 속보를 실시간으로...토큰포스트 텔레그램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