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ZN)이 오는 2월 2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개최하는 행사에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알렉사(Alexa)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표는 아마존이 AI 음성 비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의 디바이스 부문 수석 부사장인 파노스 파네이가 이번 이벤트를 주도할 예정이며, 행사를 통해 AI 기능이 한층 강화된 알렉사 제품이 소개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아마존은 알파벳(GOOG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경쟁사들이 AI 기반 음성 비서 기술을 발전시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새로운 알렉사는 기존 모델보다 향상된 대화 기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2023년 ‘렛츠 챗(Let’s Chat)’이라는 새로운 기능을 공개하며 음성 비서의 실시간 대화 능력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출시 행사가 생략되면서 이번 이벤트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새로운 알렉사 서비스에 월 구독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현재 수억 가구에서 알렉사 기기를 사용하고 있지만, 아마존은 이 제품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디바이스 사업 부문에서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마존 주가는 최근 12개월 동안 40% 상승했으며, 월가 애널리스트 40명 중 39명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강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평균 목표 주가는 261.78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약 10.84%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