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마지막 주,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 모멘텀과 변동성 속에서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에이엠매니지먼트(AM Management)가 발간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주간 기준 7.32% 상승하며 10만835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물가 지표의 안정세와 연준의 통화정책 기대 완화가 맞물려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 주 가장 주목할 대외 변수는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와 연준 파월 의장의 발언이다. AM Management는 리서치에서, 미국의 6월 PCE 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통화 긴축 부담이 일시적으로 완화됐지만,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하며 매파적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박스권 내 제한된 랠리를 펼치고 있으며, 고용지표가 향후 정책 방향성과 시장 흐름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시가총액은 한 주간 8.19% 증가한 3.3조 달러에 도달했고,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159조 달러로 글로벌 자산 순위 6위를 차지했다. 비트코인 대비 알트코인의 회복 흐름은 혼조세를 보였는데, 이는 BTC의 도미넌스가 65.46%에서 소폭 하락한 가운데, 이더리움(ETH)의 도미넌스가 9.18%로 3.84%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테더(USDT)의 도미넌스는 6.27% 하락하여 시장 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긍정 신호가 감지됐다. AM Management 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디센딩 트라이앵글 패턴을 돌파하면서 '불 플래그' 패턴으로 전환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중기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BTC가 채널 상단을 재차 돌파 시도 중이라는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다.
수급 분석에 따르면,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포지션 지표에서는 미결제약정의 소폭 증가가 감지됐다. 이는 시장 내 자금 유입이 여전히 유효하며, 기관 투자자의 롱 포지션이 점차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여전히 이벤트 단위로 가격 등락이 반복되는 점을 감안하면, 리스크 관리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번 주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는 미국의 고용지표 뿐 아니라 정책 리더십 변수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6월 22일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의 연설과 향후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 기대치를 조정할 수 있는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주목할 이벤트들이 포진해 있다. Sui와 Ethena를 비롯한 대규모 락업 해제가 예정되어 있으며, Monero, THORChain, Galactica, Ronin 등에서 각기 다른 형태의 이벤트가 분산되어 전개될 예정이다. 이는 단기 변동성을 가중시킬 수 있는 요인이므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종합적으로, AM Management는 이번 리서치를 통해 연준의 보수적 정책 기조 유지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둔화와 시장의 선별적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맞물려 암호화폐 시장에 점진적 상승 동력이 유입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알트코인의 본격적인 회복은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재차 하락하는 흐름을 보일 때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