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권거래소, 블록체인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포스트 트레이드' 절차 개선

홍콩증권거래소가 거래 완료 후 매수, 매도에 대한 세부사항을 결정하는 '포스트 트레이드' 절차를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3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홍콩증권거래소가 블록체인 기업 '디지털애셋(Digital Asset)'과 파트너십을 맺고, 포스트 트레이드 절차를 개선하고 거래 처리의 위험성을 줄인 프로토 타입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은 홍콩증권거래소는 물론, 상하이 및 선전증권거래소 등에서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다. 이는 홍콩, 중국 증권거래소 협력 프로젝트인 '스톡 커넥트(Stock Connect)'의 일환이다.

홍콩증권거래소의 리샤오자 CEO는 지난 23일 열린 한 포럼에서 "그간 당일 결제 시스템을 사용해 국제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거래를 완료할 수 없었다. 계획 중인 플랫폼은 국제 투자자들의 중국 거래 과정을 간소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톡 커넥트 프로젝트가 실행되면, 서로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투자자들의 시간대 불일치 문제나 다양한 결제 및 거래 처리 문제를 해결할 플랫폼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홍콩증권거래소가 준비 중인 시스템의 예정된 시한을 밝히지 않았지만, 기능화 거래 시스템 원형은 이미 구축했다. 앞으로 딜러들이 결산 세목을 미리 준비해 증권사, 자산관리 기업, 수탁은행 간 협조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