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블록체인 허브 구축을 위해 컨센시스와 MOU 체결

SK C&C가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을 추가 수용하며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허브 플랫폼 개발에 나섰다.

4일(현지시간) 다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SK C&C는 블록체인 기업 컨센시스(ConsenSys)와 블록체인 신규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 MOU 체결 사실을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각기 보유한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 서비스에 대한 공동 분석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사업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착수한다.

특히 SK C&C는 기존 블록체인 플랫폼 '클라우드 제트(Cloud Z)'에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을 추가하게 된다.

컨센시스는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 및 응용 프로그램 개발 기업이다.

이번 MOU로 인해 SK C&C는 어느 기업이나 신속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플랫폼을 탑재 개발에 나서게 된다.

한편, SK C&C는 교육 프로그램인 '컨센시스 아카데미'와 협업해 기술 인력 양성에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SK C&C의 테크 트레이닝 센터(Tech. Training Center)를 활용해 연말까지 한국 내 이더리움 강사(Trainer) 육성 교육을 진행한다.

SK C&C는 '블록체인 모바일 디지털 ID인증 서비스', '국내외 선사들을 위한 블록체인 물류서비스', '블록체인 투표시스템 등의 솔루션 및 서비스 플랫폼'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최근에는 리플(Ripple)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지역화폐나 블록체인 이벤트 코인, 상품권 등을 손쉽게 발행할 수 있는 ‘CaaS(Coin as a Service) 플랫폼’도 개발한 바 있다.

이번 협력으로 SK C&C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적용에는 더욱 박차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기열 SK C&C 총괄은 "우리 기업들이 원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쉽고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허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컨센시스의 조셉 루빈(Joseph Lubin) CEO는 "SK C&C의 이더리움 기반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사업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 페가시스(Pegasys) 등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엔드 투 엔드(End-To-End) 이더리움 블록체인 솔루션을 빠르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