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빌락시', 대규모 해킹 발생에 "피해액 4억 달러 이상일 수도"

암호화폐 거래소 빌락시(Bilaxy)에서 대형 암호화폐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2021년 8월 29일(이하 현지시간) 공지를 통해 "거래소의 핫월렛이 해킹당했다"라며 "빌락시 계정에 대한 모든 송금을 중단하기 바란다. 현재 관련해서 팀이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빌락시 거래소는 "8월 28일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 ERC-20 기반 암호화폐 295여 종이 해킹됐다"고 밝혔다.

빌락시 거래소는 "향후 전문 보안 기관과 공동으로 보안 감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해킹 사고로 큰 손실을 입었고 아직 문제가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데 최소 2주가 걸릴 수 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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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해킹된 월렛을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는 콜드월렛으로 안전하게 이동시켰다"며 "추가사항이 있으면 즉각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암호화폐 미디어 AMB 크립토는 이번 해킹으로 인한 피해액이 4억 달러(약 4658억 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번 해킹으로 디파이 토큰인 호지 파이낸스(HOGE)는 10억 HOGE(약 256억 원)가량이 도난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들어 암호화폐 프로젝트 해킹 소식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2021년 8월 10일 폴리네트워크, 18일 파인콘 파이낸스도 해킹으로 대량의 암호화폐를 갈취당했었다. 일본 암호화폐 거래소 리퀴드(Liquid)는 2021년 8월 19일 7400만 달러(약 870억 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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