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 분석가로 손꼽히는 댄 아이브스(Dan Ives)가 자신만의 인사이트를 ETF에 반영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웨드부시(Wedbush)는 4일(현지시간) 아이브스의 기술주 선별 기준을 토대로 구성된 신상품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AI 레볼루션 ETF(IVES)’를 상장하며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ETF는 최근 몇 년 간 AI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해왔던 아이브스의 ‘AI 30’ 리서치 리스트를 추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편입 종목에는 엔비디아(NVDA), 테슬라(TSLA) 등 미국의 대표 기술주들이 대거 포함돼 있으며,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Seven)’으로 불리는 빅테크 기업들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이 외에도 팔란티어(PLTR), 옥로(OKLO) 같은 미래 산업 기술주 및 브로드컴(AVGO)까지 한데 묶였다. ETF의 연간 보수는 0.75%로 책정됐다.
아이브스는 최근 투자자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AI는 지난 40여 년 중 기술 부문에서 가장 강력한 혁신이며, AI 반도체는 향후 수년간 금과 석유 이상의 전략 자산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 붐’의 핵심 동력을 이동통신이나 클라우드처럼 일시적인 흐름이 아닌 구조적 전환이라며 강조하기도 했다. 그의 높은 인지도와 독창적인 분석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도 확인되며, 현재 18만 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 중이다.
웨드부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댄 아이브스는 기술 업계의 핵심 변곡점을 예측하는 데 있어 탁월한 적중률을 보여줬다”며 “이번 ETF는 그의 노하우를 포트폴리오에 직접 반영하려는 투자자에겐 매우 명확하고 체계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했다.
AI 관련 ETF 시장은 올해 들어 급격히 팽창하고 있다. VettaFi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수십 개의 AI 중심 ETF가 시장에 안착했으며, 투자자금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2025년 초반 주춤했던 AI 관련 종목에서 최근 투자자 관심이 다시 되살아나고 있는 점과도 맞물린다. 실제로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한 달간 각각 20% 이상 상승했으며, 라운드힐의 ‘매그니피센트 세븐 ETF(MAGS)’는 같은 기간 30% 가까이 급등했다.
이번 IVES ETF는 단순히 AI 테마에 탑승한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기술주 중심의 긴 호흡 전략과 분석 기반의 종목 선별이 결합되면서, ETF 시장 내 고유한 포지션을 확보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AI의 구조적 성장세를 확신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아이브스식 접근법을 기반으로 한 이번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