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센스, 기업 맞춤 AI 분석툴 ‘딥 리서치’ 공개… 시장 주도권 정조준

알파센스(AlphaSense)가 자사의 새로운 AI 리서치 도구인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공개하며, 기업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심층 분석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이번 발표는 오픈AI(OpenAI), 구글(GOOGL), xAI 등 선두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고도화된 AI 리서치 에이전트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으며, 특히 내부 데이터와 외부 자료를 결합할 수 있는 역량에서 차별성을 보인다.

딥 리서치는 일반적인 AI 에이전트가 접근하지 못하는 기업 내부의 비공개 데이터, 예컨대 골드만삭스나 모건스탠리 보고서 등을 포함해 알파센스 고유의 데이터셋, 그리고 고객사가 연결한 내부 문서를 반영해 깊이 있는 분석 결과를 도출한다. 기존 AI 툴들이 공개 웹사이트에만 기반한 자료를 수집하는 반면, 알파센스는 한발 더 나아가 기업 특화형 자동 분석 에이전트로 진화한 것이다.

크리스 애커슨(Chris Ackerson) 제품담당 수석 부사장은 “자동화된 분석 결과를 단 몇 분 만에 생성해 사용자가 며칠 동안 했을 작업을 대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모든 인사이트는 출처 기반으로 제공돼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였으며, 보고서 내 인용된 문서는 클릭 가능한 형태로 연결돼 검증이 가능하다.

알파센스가 주목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멀티모델 전략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이다. 안트로픽, 구글 제미니, 메타의 라마 등 다양한 대형언어모델(LLM)을 상황에 맞춰 선택적으로 활용하며, AI 반응 시간 최적화를 위해 AI 하드웨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와 협업해 WSE-3 기반 하드웨어 최적화도 이루고 있다.

딥 리서치의 활용범위 역시 광범위하다. M&A 후보군 탐색부터 산업 보고서 작성, 임원 대상 요약 보고서 제작까지 고부가가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사용자는 자연어로 질의하면 플랫폼이 분석된 결과와 함께 근거 자료까지 제시하는 구조다.

특히 알파센스가 보유한 방대한 독점 콘텐츠 라이브러리는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요소다. 5억 건이 넘는 비공개 리서치 문서 및 전문가 인터뷰 등 공개 웹에서는 찾을 수 없는 자료들이 포함돼 있고, 여기에 고객사가 내부에서 축적한 슬라이드나 회의 노트, 분석 파일 등을 통합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알파센스는 각종 민감 정보를 다루는 금융 및 대형 기업 고객들이 안심하고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고객 데이터는 전량 암호화되며, 온프레미스 환경이나 사설 클라우드에 설치하는 단독형 배포 전략도 제공된다.

이번 출시의 배경에는 AI 중심 자동화 수요의 급증이 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기업의 의사결정 절반 이상이 AI에 의해 보조 또는 자동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알파센스는 이에 맞춰 오랜 기간 축적한 AI 운영 노하우를 통해 정밀도 높은 분석 툴을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딥 리서치는 복잡한 시장 환경에서 빠르게 정보를 수집하고 전략적 통찰을 제공해야 하는 전문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방대한 독점 콘텐츠, 고객 맞춤형 통합 구조, 신뢰 가능한 AI 분석 결과를 동시에 제공하며, 알파센스는 향후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주도권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