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문 자회사 포티투닷이 올해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을 시작하면서,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분야의 미래 기술 인재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포티투닷은 8월 13일,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자율주행과 생성형 AI(인공지능)의 핵심 기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인턴십은 인턴 기간 종료 후 우수 평가자를 대상으로 정규직 전환이 가능해, 취업을 준비 중인 관련 전공자들에게 실질적인 입사 기회의 통로로 주목된다.
모집 분야는 현재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자율주행 AI 엔지니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시스템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최근 주목받는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AI 모델 및 에이전트 엔지니어까지 포함된다. 이는 단순히 자동차를 만드는 것을 넘어서 차량 스스로 판단하고 학습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차(SDV)' 시대를 선도하려는 현대차그룹의 전략과 맞물려 있다.
지원자들은 8월 20일까지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할 수 있으며, 이후 코딩 테스트와 채용 설명회, 하루 만에 면접까지 진행하는 ‘원데이 인터뷰’를 거쳐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인턴십은 9월부터 3개월간 운영되며, 실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포티투닷은 이번 인턴십을 통해 자사의 주요 기술인 ‘아트리아 AI’(자율주행 인지 및 판단 시스템)와 '글레오 AI'(개별 사용자에게 맞춤 대응이 가능한 에이전트형 AI)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인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외 완성차 업계가 기술 기반 경쟁을 강화하는 흐름과 맞물려, 글로벌 인재 확보 전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음을 예고한다. 특히 자율주행과 생성형 인공지능은 향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포티투닷의 인재 확보 전략이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과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