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화유산 품은 이미지 생성형 AI 나온다…모티프, 정부와 손잡았다

연합뉴스

2025.08.14 (목) 14:05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한국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생성형 멀티모달 AI 개발에 나섰다. 정부 AI 데이터레이크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적 맥락을 반영한 시각 콘텐츠 생성을 목표로 한다.

한국 문화유산 품은 이미지 생성형 AI 나온다…모티프, 정부와 손잡았다 / 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한국의 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 생성형 멀티모달 AI 개발에 착수했다. 정부 주도 사업에 민관 협력 방식으로 참여해, 한국적 정체성을 반영한 AI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민간 클라우드 기반 AI 데이터레이크 활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모티프는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핵심 목표는 한국 국가유산의 고유한 속성과 표현을 학습한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다.

모티프는 특히 문장을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T2I(Text to Image) 기술을 중심으로, 문화유산을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 건축, 복식, 의례, 자연경관 등 다양한 한국적 요소가 반영된 이미지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데이터 수집 및 가공 과정에서는 정부기관이 보유한 문화유산 자료뿐 아니라, 모티프가 축적해온 한국어 특화 텍스트 데이터를 결합해 활용한다. 이를 통해 단순 시각적 이미지가 아닌 문화적 맥락까지 담아낸 데이터셋을 구축함으로써, 일반 AI보다 깊은 이해력을 가진 마이닝 결과물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의복에 대한 설명을 관련 이미지와 함께 자연스럽게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이 구현될 수 있다.

기술이 개발되면 챗봇 형태의 멀티모달 AI 서비스로 제공되며, 민간기업이나 1인 창작자 등 다양한 계층이 활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 향후 디지털 콘텐츠 제작, 교육, 관광, 게임 등 여러 산업군에서 활용도가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은 전통문화 콘텐츠와 첨단 기술이 결합하는 사례로, 한류 콘텐츠의 차세대 확장 기반이 될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국내 AI 기술의 문화적 다양성과 특수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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