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 특화 인공지능 기업 마키나락스가 업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인공지능 행사 '어텐션 2025'를 다음 달 4일 개최한다. 각 산업군에서 실제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과 그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행사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릴 예정이며, 주제는 '생각하고, 행동하며, 산업을 바꾸는 AI'다. 이 자리에는 LG, 퓨리오사AI, 업스테이지, 리얼월드, 한국수자원공사,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오토에버, 육군사관학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등 기술·제조·공공 분야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연사로 참여해 각기 다른 환경에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실증 사례를 발표할 계획이다.
같은 시기 정부와 공공기관도 인공지능 및 정보보안 관련 주요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시큐리티컨퍼런스(ISEC 2025)’를 개최하며, 정보보안 및 물리보안 관련 인증제도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관련 기술 워크숍도 개최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정보 보호 제품의 성능 평가와 인증 절차, 지능형 CCTV 인증, 생체 기반 보안 기술, 그리고 멀티모달(복합 감지) 기반 지능형 위험 대응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또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도 오는 8월 28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2025 디지털 이노베이션 인사이트’를 연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이라는 주제 하에, 서울대학교 유승주 교수가 ‘AI 중심 사회로의 전환과 산업 추세 변화’를,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이 ‘피지컬 AI 시장 흐름과 정책적 방향성 진단’을 주제로 각각 기조 강연을 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로봇, 센서 등의 하드웨어와 결합된 인공지능을 의미하며, 실제 산업 환경에서의 활용도가 높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처럼 기업과 정부 기관 모두 인공지능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과 관련 제도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제조업, 물류, 공공안전,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사례가 늘고 있고, 이와 관련한 정책 논의도 병행되면서 향후 국내 AI 산업 생태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기술이 특정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실질적인 생산성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