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AI 3대 강국 도약' 선언…국가 전략위원회 출범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 인공지능 전략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한국의 인공지능(AI)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부 주도의 종합 전략 기구가 공식적으로 활동에 들어가면서, 한국의 'AI 3대 강국' 도약 구상이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대통령은 2025년 9월 8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AI는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국가 생존과 경쟁력을 좌우할 결정적인 분기점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글로벌 기술 강국과의 격차를 좁힐 중요한 시기에 있으며,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기술 종속과 산업 쇠퇴, 사회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새로 출범한 국가 AI 전략위원회는 이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고, 임문영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특별위원장을 포함한 총 50명의 민관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 위원회는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던 ‘AI 3대 강국 도약’을 실현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전략 수립과 정책 조정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대통령은 AI 산업 발전을 위한 4대 전략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첫째는 사회적 소외 없이 모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포용적 AI’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계층 간 정보 격차나 기술 혜택의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둘째는 ‘민관 원팀 전략’으로, 민간 기업의 창의성과 실행력을 살려 정부가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셋째는 국가 시스템 전반의 ‘AI 친화적 개편’이다. AI 기술이 실제 삶에 영향을 주려면 행정, 교육, 의료 등 공공 영역에 효과적으로 접목돼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를 위해 법, 제도, 산업 생태계를 다시 짜는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는 ‘전국 단위의 균형 발전’을 지향했다. 특정 지역의 기술 집중 현상을 막고, AI 산업의 성과를 전국적으로 나누는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정부는 이 같은 네 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향후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해 나갈 계획이다. 대통령은 전략 실현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위기 속 기회를 만들어온 한국의 저력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정책적 흐름은 앞으로 정부 주도의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규제 정비, 인재 육성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이상 국가 산업과 일자리 구조를 뒤흔들 기반이 될 수 있다며, 이 위원회의 활동이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