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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엔비디아 GPU 대중 수출 최종 결정자로 부상…기술 패권 판가름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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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이 엔비디아 고성능 GPU 'H200'의 중국 수출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AI 패권과 국가안보라는 양대 가치가 충돌하며 전략적 선택을 앞두고 있다.

 트럼프, 엔비디아 GPU 대중 수출 최종 결정자로 부상…기술 패권 판가름 날까 / 연합뉴스

트럼프, 엔비디아 GPU 대중 수출 최종 결정자로 부상…기술 패권 판가름 날까 /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중국 수출을 놓고 고심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릴 것이라는 입장이 나왔다. 세계 GPU 시장을 이끄는 미국 엔비디아의 고성능 칩 수출을 둘러싸고 경제와 안보 간의 이익 충돌이 다시금 부각됐다.

현지시간 11월 24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안은 대통령의 책상 위에 놓여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엔비디아 칩의 대중 수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나 상무부 차원의 기술 수출 정책을 넘어서, 전략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최고위급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러트닉 장관은 이와 관련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에 칩을 판매하려는 데는 타당한 근거가 있으며, 이에 동의하는 이들도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중국에 칩을 팔아 기술 의존도를 높임으로써 AI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를 확보할 수도 있고, 반대로 최고 성능 칩은 보류한 채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전략도 있다”며, 선택의 본질이 경제적 실익과 국가안보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라 지적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제품은 엔비디아가 개발한 고성능 GPU ‘H200’이다. 이는 이전 세대인 ‘호퍼’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칩 중 가장 성능이 높은 제품으로, 현재 중국 수출이 허용된 저사양 모델 ‘H20’보다 약 두 배의 성능을 보인다. 다만 최신 모델인 ‘블랙웰’ 계열보다는 뒤처진 사양이다. 미국 정부는 이 H200 칩의 중국 수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 21일 블룸버그가 처음 보도했다.

하지만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 내 강경파, 특히 국가안보를 최우선에 두는 세력들의 강한 반발을 예고한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H20의 수출을 금지한 바 있으며, 이후 무역협상을 통해 다시 허용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최근 엔비디아 칩의 보안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자국 내 데이터센터에서 해당 제품 사용을 사실상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현재 중국 시장 내 AI 칩 매출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향후 이번 수출 결정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흐름을 가르는 주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관계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전략적 협상을 염두에 둔 조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술과 안보가 뒤얽힌 이 문제는 미국 내 산업 이해관계뿐 아니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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