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민연금, "연금도 암호화폐로 받을 수 있나요?" 문의 급증
러시아에서 암호화폐 수용도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연금 수령을 암호화폐로 하고 싶다는 문의가 공공기관에 꾸준히 늘고 있다. 러시아 정부기관인 사회기금(Social Fund)에 따르면 이 같은 비표준 문의가 올해 콜센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질문 중 하나로 꼽혔다.
사회기금은 러시아의 공적연금과 복지 제도를 담당하는 국영기관이다. 러시아 정부 공식 일간지 로시이스카야 가제타(Rossiyskaya Gazeta)는 2025년 한 해 동안 사회기금 콜센터에 접수된 전화 문의가 약 3,700만 건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은 연금, 수당, 출산지원금 등 일상적인 사안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디지털 자산, 특히 암호화폐와 관련된 질문도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자주 접수된 질문은 ‘연금 수령이 암호화폐로 가능한가?’와 ‘채굴 수익이 사회보장 혜택 산정에 반영되는가?’였다. 사회기금 측은 이 같은 질문이 반복적으로 등장해 상담센터에서도 눈에 띄게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콜센터 직원들은 “모든 연금 및 복지 지급은 루블화로 이뤄지고, 암호화폐는 사회기금 소관이 아니다”라고 답변하고 있다. 암호화폐 소득과 과세 문제는 러시아 연방국세청(Federal Tax Service) 관할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유럽 최대 암호화폐 시장으로 부상한 러시아
러시아 국민의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은 단순한 문의 수준을 넘어 실제 시장 참여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2025년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약 3,763억 달러(약 5,498조 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수신하며 유럽 내 최대 암호화폐 시장으로 부상했다. 같은 기간 영국은 2,732억 달러(약 3,988조 원)로 러시아에 뒤처졌다.
보고서는 러시아 내 기관투자 활동이 크게 늘고, 탈중앙화금융(DeFi) 사용이 확대된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1,000만 달러(약 145억 원) 이상의 대규모 전송은 전년 대비 86% 증가했으며, 이는 유럽 평균 성장률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전체 암호화폐 유입은 작년보다 48% 늘어 독일·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특히 2025년 초에는 DeFi 활동이 전년 대비 8배 증가했다. 리테일 투자 측면에서도 러시아는 대·소형 투자 부문 모두에서 유럽 평균을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 위한 규제 완화도 추진
높아진 관심에 비해 제한적인 참가 조건을 완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러시아 중앙은행은 특정 조건을 충족한 일반 투자자(비자격 투자자)에 한해 일부 암호화폐 자산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들은 관련 테스트를 통과한 뒤 연간 최대 30만 루블(약 580만 원)까지 암호화폐 투자에 참여할 수 있다.
자격 투자자는 보다 폭넓은 자산군에 접근할 수 있지만, 익명성이 강한 ‘프라이버시 코인’ 계열은 여전히 제외된다. 이 또한 테스트 통과를 전제로 한다.
러시아 정부, 암호화폐 규제 자리는 비워두고 있다
주목할 점은, 암호화폐 관련 활동은 활발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부 차원의 명확한 제도적 틀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국세청과 중앙은행이 세금 및 접근 통제를 담당하고 있지만, 연금이나 복지, 공공 파이낸스 영역에서는 암호화폐 활용이 엄격히 배제되고 있다.
러시아의 암호화폐 도입은 당분간 민간 주도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보 문의가 폭증하고 투자자 기반이 확대됨에 따라 정부가 어느 시점에 규제 프레임을 다시 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 “채굴 수익에도 세금이 붙나요?”… 데이터로 판단하는 진짜 투자 시작
러시아 국민연금 콜센터에 “연금을 암호화폐로 받을 수 있나요?”라는 문의가 쏟아질 정도로, 이제 암호화폐는 더 이상 투기 자산이 아닌 국민 생활과 연결된 금융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특히 채굴 수익, 토크노믹스 구조, 프라이버시 코인 같은 복잡한 이슈는 단순 지식으로는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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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 해석
러시아에서 암호화폐 채택이 가파르게 증가함에 따라, 공적 연금 지급과 암호화폐 연동 여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회기금 콜센터에 연금 또는 복지 혜택을 암호화폐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자주 접수되고 있으며, 이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인식 변화와 수용 확산을 반영합니다. 반면 현행 제도상 루블로만 지급이 가능하며, 관련 세무나 규제는 다른 기관(연방 세무서)의 소관입니다.
💡 전략 포인트
- 러시아는 유럽 내 최대 암호화폐 시장으로 부상하며 기관 및 소매 부문 양쪽 모두에서 수요가 증가
- 디파이 및 소액 투자 확대로 전체 생태계가 다변화되고 있음
- 정부와 중앙은행은 일반 투자자의 암호화폐 접근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 추진 중
📘 용어정리
- 루블(RUB): 러시아의 공식 법정 화폐
-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중개 기관 없이 스마트 계약으로 운영되는 금융 서비스
- 유자격/비유자격 투자자: 투자 경험과 자산 요건 충족 여부에 따라 구분되는 투자자 계층. 러시아에서는 비유자격 투자자도 사전 테스트를 거쳐 일부 코인에 접근할 수 있음
💡 자주 묻는 질문 (FAQ)
Q.
러시아에서 연금을 암호화폐로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사실인가요?
아닙니다. 현행 법 기준으로, 러시아 정부는 연금 및 복지지급을 오직 루블(러시아 통화)로만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언급된 바와 같이, 사회기금(Call Center)은 이러한 문의를 받고 있으나 실제 권한은 없으며, 암호화폐는 공식 지급 수단이 아닙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으로 연금을 받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합니다.
Q.
암호화폐 채굴 수익은 연금이나 사회보장 혜택에 영향을 줄 수 있나요?
예. 암호화폐 채굴로 얻은 수익은 러시아 연방세무서의 관할 하에 있으며, 과세 대상 소득으로 취급됩니다. 이처럼 공식적으로 신고된 소득은 사회보장급여 등 계산 시 참고될 수 있으므로, 간접적으로는 연금 산정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코인 자체가 계산에 직접 반영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Q.
러시아가 유럽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시장이 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Chainaly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약 3763억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수신하며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부상했습니다. 이는 기관투자자 유입, 급증한 대형 거래, 활발한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사용 및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제재 환경 속에서 암호화폐가 대체 금융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측면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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