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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창업은 쉬워졌지만…시드 이후 ‘시리즈A 장벽’ 더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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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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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노먼과 션 그린은 AI로 개발비는 낮아졌지만 고객 확보·매출 확대 등 스케일업 비용이 남아 시드 이후 시리즈A 진입이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크런치베이스 데이터에서 흑인 창업자 투자 비중은 0.32%에 그쳤고, 핵심 격차는 ‘불완전한 시드 라운드’로 충분한 자본을 확보하지 못하는 데서 커진다고 봤다.

 AI로 창업은 쉬워졌지만…시드 이후 ‘시리즈A 장벽’ 더 높아졌다 / TokenPost.ai

AI로 창업은 쉬워졌지만…시드 이후 ‘시리즈A 장벽’ 더 높아졌다 / TokenPost.ai

AI 확산으로 창업 비용은 낮아졌지만, 정작 스타트업이 ‘시드 투자’ 이후 시리즈A에 도달하기는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흑인 창업자에게는 첫 투자 유치보다도, 다음 단계로 넘어갈 만큼 ‘충분한 자본’을 확보하는 문제가 더 큰 장벽으로 부상하고 있다.

AI가 바꾼 창업 공식…문제는 ‘시작’보다 ‘확장’

제임스 노먼과 션 그린은 2026년 벤처투자 시장에서 흑인 창업자를 둘러싼 핵심 이슈가 단순한 자금 접근성에 머물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들은 AI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의 개발 비용을 크게 낮추면서 적은 인원으로도 제품 출시와 운영 자동화가 가능해졌지만, 고객 확보와 매출 확대, 핵심 인재 채용까지 포함한 ‘스케일업’ 비용은 여전히 크다고 설명했다.

즉, AI는 회사를 더 빨리 만들 수 있게 했지만,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키우는 데 필요한 비용까지 줄여주지는 못했다는 뜻이다. 시리즈A 투자에 나서는 기관투자자들은 이제 단순한 아이디어보다 반복 매출, 고객 유지율, 자본 효율성, 재현 가능한 성장 지표를 더 엄격하게 본다.

시드 투자는 이제 실험 자금이 아니라 ‘증명 자금’

두 공동창업자는 AI 시대의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로 ‘스타트업은 이제 돈이 덜 든다’는 인식을 꼽았다. 실제로는 자금의 중요성이 사라진 게 아니라, 언제 더 중요해지는지가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과거 시드 투자 단계가 제품 실험을 위한 자금 성격이 강했다면, 지금은 시장에서 실제 성과를 입증하기 위한 자금 성격이 더 짙어졌다. 제품을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사업으로 작동한다는 점까지 보여줘야 다음 투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충분한 시드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은 고객과 성장에 집중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다음 투자 유치를 위해 계속 시장을 떠돌 수밖에 없다. 빠르게 돌아가는 AI 시장에서는 이 시간 차이가 업계 선도와 도태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흑인 창업자 투자 비중 0.32%…수치가 보여준 현실

크런치베이스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미국에서 흑인 창업자 또는 공동창업자가 포함된 스타트업이 유치한 벤처 자금은 9억4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원화로는 약 1조3933억원이다. 이는 미국 전체 벤처투자금의 0.32%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 수치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투자 확대 분위기가 형성됐던 2021년의 52억달러와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다. 2026년 들어서는 5월 말까지 약 6억4300만달러, 원화 약 9508억원이 집행되며 2022년 중반 이후 가장 강한 분기 흐름을 보였지만, 이 역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대형 AI 투자 건 등 일부 대형 딜에 크게 의존한 결과라고 이들은 분석했다.

겉으로는 회복 조짐이 있어 보여도, 전체 생태계 차원에서는 여전히 흑인 창업자의 대표성이 낮고 자금 편중이 심하다는 뜻이다.

진짜 격차는 시드와 시리즈A 사이

필자들은 현재 벤처 시장의 본질적 문제를 ‘투자 부족’ 자체보다 ‘불완전한 시드 라운드’에서 찾았다. 많은 흑인 창업자가 시드 라운드에서 일부 자금만 확보한 채 사업을 이어가고, 이 때문에 시리즈A가 요구하는 핵심 지표를 만들기 전에 운영 유연성을 잃는다는 것이다.

과거 벤처캐피털은 대담한 비전과 빠른 확장에 높은 점수를 줬지만, 지금은 규율 있는 실행과 실질적 성과를 더 중시한다. 이 변화는 시드와 시리즈A 사이 구간을 더 길고 험난하게 만들었다.

충분하지 않은 시드 투자로 버티는 창업자는 고객 개발과 제품 고도화, 채용보다 ‘런웨이’ 연장을 위한 추가 자금 조달에 시간을 빼앗기기 쉽다. 결국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인 시간을 잃게 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 가치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

초과 모집된 시드 라운드, 이제는 ‘신호’ 아닌 ‘무기’

이런 배경에서 초과 모집된 시드 라운드는 단순히 투자 수요가 높다는 신호를 넘어 전략적 의미를 갖게 됐다고 두 사람은 주장했다.

여유 자금이 있으면 창업자는 투자 시장이 얼어붙는 국면을 버티고, 기회가 열릴 때 더 공격적으로 집행할 수 있다. 몇 달마다 투자자를 다시 찾아다니지 않고도 성장 전략을 계획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이들은 자본 효율성이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 효율성은 ‘실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자본’과 결합될 때 비로소 의미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AI 시대의 핵심은 ‘얼마나 빨리 시작하느냐’가 아니다

노먼과 그린은 AI가 창업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에는 동의하면서도, 회사를 오래 살아남게 하는 자본의 중요성까지 없애지는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들이 보기에 시리즈A 자금 격차를 줄이는 일은 단순히 흑인 창업자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문제가 아니다. 다음 단계의 기관 자금을 열어줄 이정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애초에 충분한 시드 자금을 공급하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

결국 AI 경제에서 살아남는 기업은 가장 빨리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승리할 때까지 계속 만들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한 회사라는 것이다. 흑인 창업자를 둘러싼 논의 역시 이제는 ‘투자받을 기회가 있는가’에서 ‘경쟁할 만큼 충분한 자본이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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