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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물 5.25%, 미 금리곡선 다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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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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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8월 고용 반등 뒤 2년물·10년물·30년물 국채금리가 함께 오르며 금리 곡선 변동성이 커졌다. 9월 CPI와 FOMC를 앞두고 장기물 공급 부담과 헤지 수요도 함께 부각됐다.

 벽에 붙은 수익률 곡선 출력물 / TokenPost.ai

벽에 붙은 수익률 곡선 출력물 / TokenPost.ai

미국 국채시장에서 30년물 금리가 5.25%를 기록하며 장단기 금리가 함께 들썩였다.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뒤 물가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일정을 앞두고 금리 곡선 변동성에 대한 경계가 커지는 흐름이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9월 4일 공개한 8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고용이 16만2000명 늘고 실업률은 4.1%로 유지됐다고 밝혔다. 고용 증가는 음식점·주점, 지방정부 교육 부문에서 두드러졌고 정보업 일자리는 줄었다.

미 연방준비제도 H.15 금리 자료에 따르면, 9월 4일 2년물 국채금리는 4.34%, 10년물은 4.75%, 30년물은 5.25%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의 차이는 약 41bp, 3개월물 3.92%와 10년물의 차이는 약 83bp다.

금리 곡선은 만기별 국채금리를 이은 선이다. 통상 단기물은 연준의 정책금리 기대를, 장기물은 성장률·물가·재정 부담과 국채 수급을 더 크게 반영한다. 장단기 금리가 동시에 오르면 단순한 정책금리 전망뿐 아니라 장기물 공급과 위험 프리미엄까지 함께 점검해야 한다.

이번 움직임은 고용 한 지표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연준은 7월 FOMC 의사록에서 명목 국채금리가 올랐고 시장이 9월 회의까지 25bp 인상을 반영했다고 적었다. 같은 의사록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노동시장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일정도 금리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한국시간 9월 11일 오후 9시30분 발표된다. 연준은 미국 현지시간 9월 15~16일 FOMC 회의를 연다. 두 일정 모두 9월 7일 한국시간 기준 앞으로 남아 있어 결과를 전제로 한 해석은 붙일 수 없다.

공급 측 변수도 겹쳤다. 미 재무부는 8월 5일 분기 차환에서 3년물 580억 달러(약 78조3000억원), 10년물 420억 달러(약 56조7000억원), 30년물 250억 달러(약 33조7500억원)를 제시했다. 전체 차환 규모는 1250억 달러(약 168조7500억원)다.

재무부는 같은 발표에서 9월 단기 국채 발행 축소와 10월 확대 가능성도 밝혔다. 단기물 공급 조절과 장기물 차환이 함께 진행되면 만기별 금리의 민감도가 달라질 수 있다. 시장이 정책 경로뿐 아니라 국채 발행 속도와 투자 수요를 같이 보는 이유다.

장기물 유동성 관리도 확대된다. 미 재무부는 8월 19일 장기 명목 국채 유동성 지원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 달러(약 2조7000억원)에서 최소 40억 달러(약 5조4000억원)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적용 시점은 9월 9일이며 11월 4일까지 이어진다.

바이백은 기준금리 인하나 양적완화와 같은 조치가 아니다. 재무부가 특정 만기의 국채 유동성을 관리하기 위해 시장에서 국채를 되사는 운영이다. 금리 수준 자체를 직접 결정하는 주체는 연준이고, 재무부 조치는 국채 수급과 시장 기능에 영향을 주는 성격이 강하다.

채권시장에서는 방어 수요도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트레이더들이 10년물과 30년물 국채 선물 풋옵션을 사들이며 장기채 가격 하락에 대비했고, 금리 상승을 헤지하는 비용이 올랐다고 보도했다. 장기금리 상승 폭뿐 아니라 방향 전환 위험도 시장의 관심사가 됐다는 뜻이다.

크립토 시장은 이 흐름을 달러 유동성과 위험자산 선호의 변화로 받아들인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실질금리, 달러 강세, 파생상품 포지션 변화에 함께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번 확인 자료에서 특정 코인 가격 방향이나 자금 흐름 수치는 제시되지 않았다.

본지는 앞서 30년물 국채금리 상승이 BTC 같은 무이자 자산의 기회비용 부담을 키운다고 보도했다. 재무부의 장기물 바이백 확대가 비트코인 반등과 함께 거론된 흐름도 전한 바 있다. 다만 비트코인과 채권금리의 관계는 한 방향으로 고정되지 않고, 금리·달러·파생상품 수급이 동시에 반영된다.

크립토브리핑은 30년물 금리가 올해 5% 위에서 55일 머물렀다고 전했지만, 해당 누적 일수는 공식 통계로 확인되지 않았다. 기사에 남길 수 있는 공식 수치는 9월 4일 30년물 5.25%와 장기물 헤지 수요 증가다.

다음 확인 지점은 물가와 연준 회의다. 8월 CPI는 한국시간 9월 11일 오후 9시30분 발표되고, FOMC는 미국 현지시간 9월 15~16일 열린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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