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데이터센터 전력망 접속 검증하고 인허가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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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늘면서 미국에서 전력망 접속과 신규 설비 비용 부담이 규제 쟁점으로 떠올랐다. 텍사스는 데이터센터의 계통 접속 절차를 검증하고 관련 인허가를 보류했지만, 주 전체의 영구 건설 금지를 확정한 것은 아니다.
로런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는 2024년 보고서에서 미국 데이터센터가 2023년 전체 전력의 4.4%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했다. 보고서는 이 비중이 2028년 6.7~12%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12%는 2030년 수치가 아니다.
데이터센터 전력을 공급하려면 발전소뿐 아니라 송전선과 변전소, 변압기 등 전력망 설비도 필요하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일부 지역에서 전력망 접속 대기가 길어지는 병목을 분석했다. 다만 ‘최대 7년’이라는 기간은 지역과 접속 절차에 따라 달라 미국 전역에 적용되는 수치로 볼 수 없다.
텍사스에서는 계통 접속 절차를 점검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텍사스전력신뢰도위원회(ERCOT)는 8월 3일 주지사 지시에 따라 대형 데이터센터 부하의 접속 절차를 검증하고, ‘배치 제로(Batch Zero)’ 분류 통지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25MW 이상 데이터센터 개발사에는 전력·물 사용량과 지역사회 영향 자료를 요청했다.
ERCOT가 정한 자료 제출 마감은 10월 12일이며, 분석 보고서는 12월 10일 공개를 목표로 한다. 주정부와 ERCOT의 조치는 접속 절차에 대한 감사와 정보 수집에 연동돼 있다.
그레그 애벗(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9월 21일 텍사스 환경품질위원회(TCEQ)에 ERCOT 감사가 끝날 때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인허가를 보류하라고 지시했다. 주지사실은 전력망과 수자원에 미치는 영향, 사업자의 비용 부담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TCEQ는 10월 19일까지 이행 상황을 주지사실에 보고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텍사스의 데이터센터 전력망 접속 절차를 감사하고 환경 인허가를 보류한 앞선 조치에 이어 관련 심사를 진행하는 흐름이다. 확인된 조치는 접속 검증과 관련 인허가 보류로, 주 전체의 영구 건설 금지와는 다르다.
비용 분담 논의는 연방 차원으로도 이어졌다. 악시오스(Axios)는 상원 에너지 인허가 법안에 대형 데이터센터가 신규 발전·송전·배전 설비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법안은 제안 단계로, 확정된 법률이나 시행 규칙은 아니다.
악시오스 보도에서 하버드 로스쿨 전력법 이니셔티브 책임자 아리 페스코는 추가 비용과 제한을 두는 방안에 대해 “전례가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비영리단체 서치라이트 인스티튜트 선임연구원 제인 플리걸은 전력 소비자 보호 장치가 법안 합의에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유주의 싱크탱크 케이토 연구소의 트래비스 피셔는 특정 산업을 차별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도 접근 방식에는 제한적인 지지를 표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전망은 시나리오 범위이며, 실제 부담은 지역별 발전·송전 여건과 접속 규칙, 비용 배분에 따라 달라진다. 텍사스에서는 10월 12일 자료 제출, 10월 19일 주지사실 보고, 12월 10일 ERCOT 보고서 공개 목표가 예정돼 있다.

이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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