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랭식 전환한 데이터센터, 연간 물 소비 1093만㎥→612만㎥
미시간대 연구진의 200MW IT 부하 모델에서 공랭식 전환 뒤 총 물 소비가 연간 1093만㎥에서 612만㎥로 줄었다. 현장 물 소비와 전력 수요, 발전 단계의 간접 물 소비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토포AI로 이 기사 더 깊이 읽기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방식을 공랭식으로 바꾸면 현장 물 소비는 줄지만 전력 수요와 발전 단계의 간접 물 소비는 늘 수 있다. 미시간대 연구진의 200MW IT 부하 모델에서는 전환 뒤 총 물 소비가 연간 1093만㎥에서 612만㎥로 감소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10월 12일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 문제를 다뤘다. 보도 전문은 구독 제한으로 확인할 수 없다.
미시간대 연구진은 2026년 9월 공개한 논문에서 데이터센터 냉각 방식과 전력 생산에 따른 물 소비를 함께 분석했다(논문). 수냉식 칠러를 공랭식으로 바꾼 시나리오에서 시설의 직접 물 소비는 연간 645만㎥에서 21만㎥로 줄었다.
반면 시설 전력 수요는 3.08TWh에서 4.06TWh로 늘었고, 발전 과정의 간접 물 소비도 연간 448만㎥에서 591만㎥로 증가했다. 간접 물 소비는 데이터센터가 쓰는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물 사용을 뜻한다.
이 모델에서 총 물 소비는 공랭식 전환 뒤 연간 1093만㎥에서 612만㎥로 감소했다. 발전 단계의 물 사용이 늘더라도 이 사례에서는 현장 절감량이 더 컸다. 연구 결과는 특정 설비와 전력 공급 조건을 반영한 모델이므로 모든 데이터센터의 실측치로 볼 수 없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데이터센터의 물 효율과 에너지 효율 사이에 절충이 있다고 설명한다. 물을 덜 쓰는 냉각 설비는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경향이 있으며, 데이터센터 가치사슬에서 물 사용의 큰 몫은 전력 생산 단계에서 발생한다.
IEA가 파악한 AI 전용 데이터센터 용량 가운데 거의 40%는 기준상 물 스트레스가 높은 지역 또는 매우 높은 지역에 있다. 따라서 현장 냉각수 사용량만으로 시설의 물 부담을 비교하면 발전 단계의 소비와 지역별 전력 공급 조건을 놓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물 사용을 평가할 때는 직접 소비와 간접 소비를 구분하고, 물과 전력 사용을 함께 봐야 한다. 미시간대 모델 결과를 다른 지역이나 시설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서지우 기자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