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말 대비 226% 상승…엔비디아 CDS, 메타 추월
대형 AI 관련 채무 발행은 2026년 들어 5000억달러에 근접했다. 보험사의 장기물 주문 감소와 AI 인프라 업체의 고금리 대출 사례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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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IDIA, $NVDA)의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025년 말 39bp에서 226% 상승했다. 10월 21일에는 메타(Meta, $META)의 프리미엄을 넘어섰다.
벤징가(Benzinga)가 인용한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S&P Global Market Intelligence)의 10월 26일 수치표에서 엔비디아의 5년물 CDS 프리미엄은 127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엔비디아가 메타를 앞선 것은 적어도 2025년 11월 이후 처음이라고 벤징가는 보도했다.
CDS는 기업이 채무를 갚지 못할 위험을 보장받는 계약이며, 프리미엄은 그 보호를 사는 연간 비용이다. 프리미엄 상승만으로 채무불이행을 뜻하지는 않는다. 당시 엔비디아와 코어위브 모두 지급을 놓친 적은 없었다.
AI 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CoreWeave, $CRWV)의 CDS 프리미엄은 10월 12~22일 903bp에서 사상 최고인 1167bp로 올랐다. 같은 기간 엔비디아 프리미엄도 87bp에서 118bp로 상승했다.
앞서 코어위브 CDS는 2026년 7월 1일 589bp에서 7월 29일 967bp로 뛰었고, 엔비디아 프리미엄도 같은 날 82bp로 고점을 찍었다. 최근 1년 양사 CDS의 상관계수는 0.80으로, 오라클($ORCL)의 0.69보다 높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9월 계약에 따라 코어위브가 다른 고객에게 판매하지 못한 컴퓨팅 용량을 2032년 4월까지 사들이기로 했다. 최초 계약 규모는 63억달러(약 8조4294억원)였다.
파트너 자금 위험은 SEC 공시에도 드러난다. 엔비디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서 일부 AI 클라우드 파트너의 데이터센터 임대 의무와 관련해 토지·전력·건물 공사 보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6년 8월 SB에너지와 체결한 보증의 총 한도를 1050억달러(약 140조4900억원)로 제시했다. 보증 대상은 오픈AI(OpenAI) 계열 고객이 임차할 데이터센터 관련 비용이며, 임차인의 특정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때 적용된다.
회사는 보증이 임대료와 전력비의 정해진 부분만 다루며 부지 전체 비용이나 임차인의 모든 의무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각 보증은 해당 임대가 개시될 때 효력이 생기고, 공사 단계별로 금액이 늘어난다.
엔비디아의 자체 유동성과 파트너의 차입 위험은 구별해야 한다. 회사가 7월 26일 기준 보유한 현금·현금성 자산과 시장성 채무증권은 566억달러(약 75조7300억원)였으며, 별도로 시장성 지분증권 428억달러(약 57조2664억원)를 보유했다.
AI 자금조달은 대형 기술기업 바깥으로도 퍼졌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8월 5일 공개한 신용시장 대담에서 2026년 들어 AI 관련 채무 발행이 5000억달러(약 669조원)에 육박했고, 이 가운데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비중은 40%라고 밝혔다. AI 회사채 발행과 메타·오라클의 자금조달 비용은 본지의 앞선 보도에서도 다뤘다.
골드만삭스는 8월 5일 공개한 신용시장 대담에서 대형 AI 관련 채권 거래의 30년물에 5000만달러(약 669억원) 이상 주문한 보험사 고객이 1분기 약 15곳에서 2분기 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대출시장에서는 AI 클라우드 업체 볼타(Volta)가 50억달러(약 6조6900억원) 규모 대출을 10월 15일 판매했다. 블룸버그는 은행들이 투자자를 모으기 위해 대출 가격과 조건을 조정했고 최종 수익률은 11%를 넘었다고 보도했다.
CDS 프리미엄과 대출 수익률은 같은 지표가 아니다. 전자는 엔비디아 채무의 부도 위험을 보장받는 비용이고, 후자는 특정 대출 투자자가 받는 수익률이다. 두 수치 모두 AI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을 보여주지만 측정 대상은 다르다.
신용시장 내부의 평가도 갈렸다. 야데니 리서치(Yardeni Research)는 대형 기술기업의 재무제표는 국가 차입자에 가까운 대우를 받지만, 레버리지가 높은 AI 인프라 구축업체에는 채권시장의 신용 규율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고수익채 지수는 한 달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8월 5일 공개한 신용시장 대담에서 2026년 기준 AI 분야의 자금 접근 자체가 막힐 것으로 보지는 않으며, 발행 주체와 시장, 조달 가격을 둘러싼 판단이 더 세밀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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