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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데이터센터 제한 확산…전력망 비용 분담도 쟁점

미국 지방 투표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제한·조건 강화 안건이 통과됐다. 오픈AI는 자체 운영 시설의 전력과 인프라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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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 설비와 송전선 너머로 보이는 데이터센터 건물 / TokenPost.ai (mono)

미국 지방 투표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제한 안건이 잇따라 통과되고, 오픈AI는 자체 운영 시설의 전력·인프라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를 늘릴 전력망을 어떻게 확충하고 그 비용을 누가 맡을지가 논쟁의 축으로 떠올랐다.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데이터센터 관련 안건이 약 40개 지역에 상정됐고, 약 28건이 25개 지방정부에서 통과됐다고 포천은 보도했다. 토큰포스트는 앞서 미국 10개 주에서 데이터센터 관련 안건 41건이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통과된 안건이 모두 전면 건설 금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오하이오주 선버리는 25MW를 넘는 데이터센터를 제한했고, 페리는 세제 혜택을 받으려는 초대형 사업자에게 재정 보증과 소음 기준을 요구했다.

◇ 전력망 확충과 수요 조절

브라이언 발로(Brian Barlow) 사이드워크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 최고경영자는 3월 28일 포천 기고문에서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을 망가뜨리는 게 아니다. 망가진 것은 전력망이다”라고 주장했다. 전력망의 구조적 제약을 해결하지 않은 채 데이터센터만 문제로 지목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발로는 전기차와 히트펌프, 제조업의 전기화도 전력 수요를 늘리는 요인으로 들었다. 데이터센터는 새 전력 수요 가운데 눈에 띄는 부문이지만, 전력망에 부담을 주는 유일한 원인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그는 송전 병목과 전력망 접속 대기, 오래된 전력 계획 방식이 AI 데이터센터 확대 이전부터 이어진 문제라고 봤다. 발전 설비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기존 설비를 더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발로는 전력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작업 일부를 다른 시간대로 옮기는 방안을 제시했다. 수요가 적은 시간에 전력을 더 쓰도록 조절하면 전력망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에 배터리 저장 설비를 결합해 평상시에는 전력망 운영을 지원하고, 정전 때는 예비 전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 방식은 전력망 상황에 맞춰 데이터센터 사용량을 조절하는 구상과 맞닿아 있다.

◇ 비용 부담과 지역사회 참여

오픈AI(OpenAI)는 11월 5일 공개한 지역사회 약속에서 자체 소유·운영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전력과 이를 공급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 비용을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사업이 지연·축소되거나 취소될 때 다른 전기 이용자에게 비용이 넘어가지 않도록 대규모 지출에 앞서 재정 보증도 제공하겠다고 했다.

오픈AI는 향후 자체 소유·운영 캠퍼스마다 지역사회 약속을 마련하고, 주민이 사업 계획에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초기 단계부터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연락 창구를 두고 이행 상황을 매년 공개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전력망 보강 비용을 누가 부담할지는 이미 이어져 온 쟁점이다. 토큰포스트는 앞서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자 7곳과 전력망 비용 분담 공방을 다뤘다.

닐 채터지(Neil Chatterjee) 전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 위원장과 마이클 리건(Michael S. Regan) 전 환경보호청장은 10월 23일 포천 공동 기고문에서 “지역사회가 물 시설과 전력망 접속·송전망 증설 비용을 떠안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시설마다 물 사용량과 전력 수요가 다른 만큼 지역사회가 사업 조건을 정하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봤다.

발로의 제안은 전력망 용량과 수요 조절에 초점을 맞췄고, 채터지와 리건은 비용 부담과 주민 참여를 강조했다. 전력 공급을 늘리는 일과 그에 따른 비용을 공정하게 나누는 일이 각각 과제로 제시된 셈이다.

◇ 국내 AI 시설도 확대 계획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엔비디아(NVIDIA·$NVDA)가 세종 GAK 데이터센터의 AI 시설 규모를 55MW에서 2028년까지 200MW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200MW는 발표된 목표 규모로, 이미 완공된 설비 용량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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