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트(LYFT), 혼재된 실적 발표 후 주가 10% 급락

라이드헤일링 기업 리프트(LYFT)가 2024년 4분기 혼재된 실적을 발표한 후 주가가 10% 급락했다. 시장 예상치를 밑돈 순이익과 함께 긍정적인 매출 성장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리프트는 2024년 4분기 주당순이익(EPS)으로 0.15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인 0.20달러를 하회했다. 그러나 분기 매출은 16억 달러(약 2조 3,200억 원)로 집계되며, 예상치였던 15억 6,000만 달러(약 2조 2,620억 원)를 상회했다. 수익성과 성장 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이며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실적 발표와 함께 리프트는 사상 첫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5억 달러(약 7,250억 원) 규모로, 주주 가치를 제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2024년 순이익이 2,280만 달러(약 331억 원)로 집계되며, 2023년 기록한 3억 4,030만 달러(약 4,934억 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리프트는 2025년 1분기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를 9,000만 달러~9,500만 달러(약 1,305억 원~1,378억 원)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9,370만 달러(약 1,358억 원)와 유사한 수준이다. 또한, 1분기 총 예약 금액(Gross Bookings)은 40억 5,000만 달러~42억 달러(약 5조 8,725억 원~6조 900억 원)로 전망했으나, 이는 시장 예상치인 42억 3,000만 달러(약 6조 1,335억 원)를 밑돈다.

현재 리프트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16% 상승했지만, 지난 5년간 7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월가 애널리스트 20명의 평가에 따르면 리프트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18.59달러로 현 주가 대비 약 29.19%의 상승 여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번 실적 발표 이후 목표가와 투자 의견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