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MS)가 테드 픽 CEO에게 첫해 연봉으로 총 3,400만 달러(약 493억 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보상 패키지는 모건스탠리가 그의 리더십과 강력한 재무 성과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픽 CEO는 올해 1월 1일부로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으며, 이후 모건스탠리 주가는 68%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 1월 16일 발표된 2024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회사는 월가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익과 이익을 기록했다. 연간 순이익도 47% 증가한 134억 달러(약 1,947억 원)에 달하며, 픽 CEO는 2024년을 "회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해 중 하나"로 평가했다.
이번 보상 패키지는 100만 달러의 기본급과 성과 기반 보상으로 구성되며, 전체 보상의 75%는 3년 동안 단계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특히, 지급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으며, 전액 주식 기반으로 제공돼 주주 이익과 경영진의 보상이 연계되는 구조다.
모건스탠리는 픽 CEO의 "탁월한 성과"와 "성공적인 리더십 이양 과정"을 보상 결정의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미국 주요 은행들도 최고경영진에게 높은 보수를 지급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브라이언 모이니한 CEO의 연봉을 3,500만 달러(약 508억 원)로 인상했으며, JP모건(JPM)의 제이미 다이먼 CEO와 골드만삭스(GS)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의 연봉도 각각 3,900만 달러(약 566억 원)로 책정됐다.
한편, 월가 전문가들은 모건스탠리 주식에 대한 의견을 '보통 매수(Moderate Buy)'로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143.50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5%가량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