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실현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현재 진행 중인 상승 사이클의 강세가 재확인되고 있다.
크립토퀀트의 분석가 크립토 댄은 실현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 하락보다는 강세장에 앞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실현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더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높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댄은 설명했다. 그는 "이는 비트코인이 현재 사이클에서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주로 현물 비트코인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과 스트래터지와 같은 기업들의 대규모 매수에 기인한다. 스트래터지는 최근 13,390 BTC를 13억 달러(약 1조 8,460억 원) 이상에 매수했으며, 메타플래닛도 1,271 BTC를 1억 2,670만 달러(약 1,799억 원)에 매입했다.
이러한 꾸준한 자금 유입은 단순히 시장 심리를 고무시키는 것을 넘어 온체인 지표도 상승시키고 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거의 매도하지 않는 주체들이 보유한 비유동적 공급량이 1,400만 BTC로 사이클 최고치를 기록했다.
샌티먼트는 고래들이 지난달 8만 3,000 BTC를 추가로 축적했다고 보고했다. 시장 관찰자들은 이러한 매집 행태를 투자자들이 향후 가격 상승을 확신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크레이지블록은 바이낸스의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꾸준한 매수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거래소의 자금조달 비율도 긍정적인 영역을 유지하고 있다.
익명의 분석가 미스터 월스트리트는 이번 시장 사이클이 끝나기 전에 BTC가 2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게코 데이터 기준 10만 3,46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0.9% 하락했다. 일중 최고가는 10만 4,536달러, 최저가는 10만 1,10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간 약 10% 상승했으며, 한 달간 22% 가까이 올랐다. 연간 기준으로는 64% 이상 상승했다. 현재 가격은 역대 최고가인 10만 8,786달러에서 5% 미만 차이로 근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