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노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이 6억 달러(약 8,520억 원) 규모의 ADA 토큰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인풋 아웃풋 글로벌(IOG)에 대한 전면 감사를 지시했다.
이번 논란은 카다노 커뮤니티 멤버들이 IOG가 2017년 ICO 이후 미청구된 3억 1,800만 ADA 토큰을 부적절하게 사용했다고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토큰들은 2020년 셸리 업그레이드 이후 사용이 불가능해졌다.
IOG는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미청구 토큰을 이동시켰다고 설명했지만, 이 과정에서 재정적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호스킨슨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이러한 주장을 강력히 부인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포괄적인 감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IOG 법무책임자인 조엘 텔프너는 최고 수준의 법률 및 회계 법인들이 감사를 주도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BDO 인터내셔널이 재무 감사를, 맥더모트 윌 & 에머리가 법률 감독을, 한 암호화폐 분석 기업이 결과의 공개적 투명성을 담당하게 된다.
감사는 곧 시작될 예정이나 결과 발표 시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호스킨슨은 이번 의혹을 개인적인 공격으로 받아들이며 심적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소셜 미디어 계정 관리를 팀에 위임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이전에도 WALDE 밈코인 관련 논란 등으로 유사한 조치를 검토한 바 있다.
이번 감사는 미청구 ICO 자금 관리의 투명성 문제를 제기하고, 암호화폐 기업들의 자금 운용 방식에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성공적인 감사 결과는 카다노와 IOG에 대한 신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