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기반 레이어2 확장 솔루션인 폴리곤(Polygon)의 공동 창립자 미하일로 비엘리치(Mihailo Bjelic)가 폴리곤의 운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이사회 직에서 사임하고 일상적인 업무에서도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비엘리치는 지난 23일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랜 고민과 숙고 끝에 폴리곤 재단 이사회에서 물러나고 폴리곤랩스에서의 일상적인 활동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힘이 닿는 대로 지지하겠다"며 향후 암호화폐 업계 활동은 지속할 뜻을 내비쳤다.
이번 사임 소식은 폴리곤 내부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커뮤니티 전반에서도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수개월간 폴리곤은 수많은 기술·생태계 확장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며 업계의 관심을 받아온 터였다.
공동 창립자인 산딥 네일왈(Sandeep Nailwal)도 비엘리치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비엘리치는 폴리곤의 정체성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숨은 동력"이라며 그의 업적에 경의를 표했다.
미하일로 비엘리치는 2021년 이후 폴리곤의 기술 로드맵과 다수의 파트너십을 주도해 온 인물로, 특히 zk기반 확장 기술과 기업 연계를 포함한 전략적 움직임을 이끌어 온 핵심 개발자이기도 하다. 그가 프로젝트에서 한발 물러났지만, 여전히 폴리곤 생태계를 지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조언자 또는 외부 파트너로서 역할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번 변화를 계기로 폴리곤은 후속 리더십 체계를 강화하고 다음 단계 도약을 위한 전략 전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