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기술적 강세 구간으로 진입하면서 4,000달러 돌파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일간 차트에서 확인된 ‘불 플래그(Bull Flag)’ 패턴은 통상 강한 상승세로 이어지는 신호로 해석된다. 여기에 온체인 지표와 거래 수수료 상승세가 맞물리며, ETH 가격의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3일 기준, 이더리움은 5월 초 1,750달러에서 약 56% 상승하며 2,734달러의 8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상승은 비트코인(BTC)의 사상 최고가 갱신과 더불어 전반적인 시장 회복세, 개선된 거시경제 환경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일일 트랜잭션 수는 지난 30일 동안 37% 급증했다. 이는 2024년 1월 수준으로, 당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한 이후 ETH가 4,000달러를 돌파했던 시점과 유사하다. 트랜잭션 수 증가와 함께 총 예치 자산(TVL) 또한 동반 상승 중인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네트워크의 기본적인 사용성과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거래 수수료 증가 역시 긍정적인 지표로 해석된다. 이는 사용자 활동이 활발해졌음을 의미할 뿐 아니라, 네트워크 유틸리티와 수요가 더해질수록 토큰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기술적 분석 상 결정적인 분기점에 도달했다고 평가한다. 향후 네트워크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TVL이 계속 상승할 경우, 이더리움은 심리적 저항선인 4,000달러를 다시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