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중앙화된 디지털 결제 시스템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며 공격적인 무현금 어젠다에서 벗어나고 있는 스웨덴의 변화를 경고 사례로 지적했다.
26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위기 상황에서 탈중앙화된 대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때 무현금 채택의 글로벌 모델로 여겨졌던 스웨덴이 가디언(The Guardian)의 3월 16일 기사에 따르면 현재 시민들에게 실물 화폐를 보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지침은 전쟁이나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가정에서 최소 일주일치의 현금을 보관할 것을 권고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사이버보안 위협과 불안정한 시기 동안 디지털 시스템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부테린은 해당 기사를 인용하며 "북유럽 국가들이 무현금 사회 이니셔티브를 후퇴시키고 있는 이유는 이 개념의 중앙화된 구현이 너무 취약하기 때문"이라며 "현금이 백업으로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게시했다.
현재 스웨덴 거래의 10%만이 현금을 사용하지만 당국은 중앙 인프라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재평가하고 있다.
부테린은 이를 이더리움과 같은 탈중앙화 시스템이 단순한 대안이 아니라 더 탄력적이고 프라이빗한 솔루션으로 개입할 기회로 보고 있다.
이더리움이 그러한 역할을 수행하려면 높은 신뢰성과 프라이버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부테린은 프라이빗하고 오프라인 거래를 허용하기 위해 영지식 증명 기반 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솔루션들이 여전히 이중 지출을 방지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하드웨어나 집행 메커니즘에 의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노하우는 있지만 극한 상황에서의 무신뢰 실행은 여전히 진행 중인 작업"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부테린은 현재 네트워크와 동기화하는 데 필요한 하드웨어와 저장 요구사항을 줄여 일반 사용자들이 이더리움 노드를 훨씬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제안을 공개했다.
이더리움의 대가는 노드가 데이터를 저장하고 검색하는 방식의 변화를 제안하며, 완전한 데이터 복제에서 더 유연하고 사용자 중심적인 모델로 이동할 것을 제안했다.
이 접근법 하에서 노드들은 이더스캔(Etherscan)에 따르면 현재 1.3테라바이트를 초과하는 이더리움의 전체 글로벌 상태가 아닌 사용자와 관련된 데이터만 저장할 것이다.
부테린은 "현재 오버헤드가 실용적이지 않을 정도로 높다"며 지속적인 최적화에도 불구하고 풀 노드 운영 비용은 전문 하드웨어나 클라우드 지원 없이는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여전히 도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달 초 코너(Connor)는 중앙화, 불투명한 알고리즘, 증가하는 프라이버시 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AI 분야와의 통합을 통해 이더리움의 "가장 큰 주류 순간"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코너는 "AI는 블랙박스 모델, 중앙화된 데이터 사일로, 프라이버시 함정으로 시달리고 있다"며 이더리움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