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타큐브, ‘K-디지털 브랜드 대상’ 수상…초소형 탈중앙화 데이터센터 ‘NANODC’ 주목

블록체인 기반 AI 컴퓨팅 기술기업 제타큐브가 ‘2025 K-디지털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제타큐브는 자체 개발한 초소형 탈중앙화 데이터센터 ‘나노디핀센터(NANODC)’를 통해 기술적 혁신성과 미래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NANODC는 ‘NANO DePIN CENTER’의 약자로, 제타큐브가 개발한 초소형 데이터센터다. 최근 웹3.0과 탈중앙화 트렌드, 그리고 AI 연산 수요의 급증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개념 역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제타큐브는 하나의 IT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작동하는 장비를 통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장비는 고강도 일체형 렉에 배터리, 스마트 UPS, 냉각 시스템, 모니터링 터치패널, CPU·GPU·스토리지 등 고밀도 컴퓨팅 파워를 일체형 구조로 통합했다. 또한, 100Gbps급 광통신 네트워크 장비를 내장해 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설치가 간편하고 경제성이 뛰어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약 3평 규모의 공간과 산업용 전력만 확보되면 24시간 이내에 데이터센터를 설치·운영할 수 있으며, 공간 임대 및 전력 소모에 대한 비용도 기존 대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제타큐브는 이 장비를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에 연동해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도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개발사, 게임 스튜디오, 연구소 등 다양한 고객에게 고성능 연산 자원을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DePIN은 에너지, 컴퓨팅, 통신, 헬스케어 등 현실 세계의 물리적 인프라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차세대 기술로,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특히 AI 산업과 맞물려 GPU와 스토리지 수요가 폭증하면서 관련 프로젝트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제타큐브는 국내 디핀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부트캠프 ‘디피나(DePINA.kr)’를 개최하고, 다양한 회원사와 함께 ‘한국디핀협회’를 출범시켰다. 협회는 개인, 학교, 연구소,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디핀 기술을 학습하고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NANODC 이용 고객은 스토리지, CPU, GPU 등의 자원을 필요한 기간 동안 저렴하게 임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은 블록체인 스마트계약 기술을 활용해 운영자 지갑으로 자동 분배된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탈중앙화 클라우드이자 토큰 이코노미 기반 수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제타큐브는 파일코인(Filecoin), 에이셔(Aethir) 등 주요 디핀 프로젝트를 NANODC에서 운영 중이며, 향후 더 많은 프로젝트를 추가로 호스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나노디핀센터’를 데이터센터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또한 디핀 자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가상자산 유동화 플랫폼인 ‘DePIN POOL’을 개발하고, 관련 ISMS 예비 인증도 완료했다. 현재는 VASP(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절차를 진행 중이며, 향후 유망 디핀 프로젝트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노리고 있다.

한편, 제타큐브의 NANODC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ICT 전시회 ‘WIS 2025’에서 공개되어 중국, 홍콩, 베트남, 카자흐스탄, 아프리카 등 다수 해외 파트너사와 MOU를 체결했다. 제타큐브는 이를 통해 수출 기반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NANODC가 대한민국의 데이터센터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