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위원, 밈코인 투자자들에게 손실 발생 시 SEC 도움 기대 말라고 경고

밈코인 투자자들은 돈을 잃더라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그들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SEC 위원이 금요일 CNBC에 말했으며, 밈코인이 SEC 규제 범위 밖에 있다고 명확히 했다.

1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밈코인 투자자들은 돈을 잃더라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그들을 도와주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헤스터 피어스 위원이 금요일 CNBC에 말했다고 전했다.

2018년 현재 암호화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어 SEC의 새로 창설된 암호화폐 태스크포스(Crypto Task Force)를 이끌고 있는 피어스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아는 것이 좋으며, 나는 이 영역(밈코인 투자)에서 SEC에 보호를 바라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피어스의 최근 발언은 그녀가 2월에 한 발언의 재강조다. 당시 그녀는 "그곳에 있는 많은 밈코인들이 아마도 우리의 현재 규정 세트 하에서 SEC에 자리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피어스는 SEC가 대부분의 밈코인을 증권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SEC의 규제 범위를 정의하는 명확한 입법 지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녀는 또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이러한 자산을 규제하는 데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2025에서의 인터뷰에서 피어스는 "거의 모든 것을 증권 거래로 포장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밈코인은 그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밈코인은 SEC의 규제 권한 밖에 있다. 그녀는 "여기서 나는 세상에서 이것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았는데 밈코인에서 말이다. 그리고 우리가 '사람들아, 만약 여러분이 이것들 주변에 SEC 보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그것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했다"고 덧붙였다.

피어스는 내재적 가치가 없는 밈코인에 대한 증가하는 관심을 대체불가토큰(NFT)에 대한 관심과 비유했다. 밈코인처럼 대부분의 NFT는 초기 관심이 사라진 후 가치가 크게 떨어졌다.

피어스의 발언은 밈코인을 수집품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제안한 백악관 암호화폐 차르 데이비드 색스(David Sacks)의 발언과 일치했다.

오피셜 트럼프(Official Trump) 밈코인은 그의 취임 직전 시가총액 30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가 곧바로 급락했다. 밈코인의 소규모 투자자들은 TRUMP 가격이 폭락했을 때 20억 달러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밈코인 공급량의 80% 이상을 통제하는 트럼프 연관 단체들은 1월 30일까지 최소 1억 달러의 거래 수수료를 벌어들였다. 마찬가지로 내부자들은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Melania Trump)의 밈코인이 공개되기 몇 시간 전에 투자해 약 1억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 세계와의 트럼프의 깊어지는 유대관계는 현직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으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트럼프는 또한 이달 초 자신의 밈코인 상위 220명 보유자들을 위한 갈라 디너를 개최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여러 의원들은 참석자들로부터 엇갈린 반응을 얻었고 그 중 절반이 행사 전에 밈코인을 판매한 갈라 디너가 외국 기업과 투자자들이 트럼프에게 접근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모든 이해충돌 주장을 일축했다.

피어스의 발언은 토큰으로 돈을 잃은 투자자들이 SEC로부터 어떤 지원이나 지침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다시 말해 SEC는 악인들이 사기와 러그풀을 저지르는 데 점점 더 사용되고 있는 밈코인에서 손을 뗐으며, 투자자들은 스스로를 방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