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이 수요일 상향 조정된 기업공개(IPO)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4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서클과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기존 투자자들이 주당 약 31달러에 3400만 주를 매각해 약 11억 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IPO로 서클의 시가총액은 69억 달러, 완전희석 기준 가치는 81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서클은 주당 27~28달러에 3200만 주를 매각해 72억 달러 기업가치로 8억 9600만 달러를 조달하려 했었다. 이는 당초 50억 달러 기업가치로 6억 달러 조달 계획에서 크게 늘어난 규모였다.
서클은 시가총액 609억 달러 규모의 USDC를 발행하는 업체로, 더 블록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USDC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이 250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의회는 최근 상원으로 넘어간 '미국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국가 혁신 지침 및 설립법(GENIUS Act)'을 통해 이 분야에 대한 감독 체계를 전면 개편하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