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휴이젠가(Bill Huizenga) 공화당 하원의원이 주요 하원 청문회에서 암호화폐를 "미래"라고 언급하며 2026년 상원 출마를 예고한 가운데, 같은 친암호화폐 성향의 마이크 로저스(Mike Rogers)와 미시간주 상원의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빌 휴이젠가 미시간주 공화당 하원의원이 수요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주요 청문회에서 잠재적인 암호화폐 정책을 논의하며 디지털 자산이 "미래"라고 말했다.
"미국 혁신과 디지털 자산의 미래: 청사진에서 기능적 프레임워크까지"라는 제목으로 열린 6월 4일 청문회는 디지털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 개발에 관한 우려사항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 청문회는 주로 2025년 명확성법(CLARITY Act)을 다뤘으며,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 엘라드 로이스만(Elad Roisman), 이더랄라이즈(Etheralize) 창립자 비벡 라만(Vivek Raman), 유니스왑 랩스(Uniswap Labs) 최고법무책임자 캐서린 미나릭(Katherine Minarik),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로스틴 벤햄(Rostin Benham)과 티모시 마사드(Timothy Massad) 등 여러 암호화폐 관련 증인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휴이젠가는 "자본시장 소위원회 전 위원장으로서 감독과 조사에 참여하며 10년 넘게 이 문제에 자랑스럽게 관여해왔다"며 "이는 미래이며 우리는 준비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휴이젠가의 이번 발언은 하원 금융서비스 감독 소위원회 위원장인 그가 2026년 미시간주 공석인 상원의원 자리에 출마할 의향이라는 보도가 나온 지 불과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휴이젠가는 블록체인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들에 대해 암호화폐 친화적인 입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FIT21과 명확성법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법안을 공동 발의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공화당이 2026년 상원 선거 출마를 위해 전 미시간주 하원의원 마이크 로저스를 주로 지지하는 가운데 주류 트럼프 지지자들을 당황시킬 가능성이 크다. 암호화폐 기부자들은 이미 이 경쟁에 지원을 시작했으며, 새로운 암호화폐 슈퍼팩 퍼스트 프린시플스 디지털(First Principles Digital)이 선거일을 앞두고 로저스를 지지할 예정이다.
로저스 역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옹호 단체 스탠드 위드 크립토(Stand With Crypto)의 정치인 평가 데이터베이스에서 A 등급을 받았다. 로저스는 최근 워싱턴 익자미너(The Washington Examiner)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차세대 인터넷 정보와 가치 흐름인 암호화폐가 미국의 가치와 미국 달러로 표시되는 결제 시스템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가 안보는 경제력과 직결되며, 달러가 글로벌 기축통화로서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