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통화 마켓플레이스 출범, 달러 의존도 줄이기 위한 대담한 시도

범아프리카 결제 및 정산 시스템이 아프리카 내 무역에서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통화 마켓플레이스를 공식 출범시키며 현지 통화만으로 거래를 완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을 선보였다.

29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범아프리카 결제 및 정산 시스템(Pan-African Payment and Settlement System, PAPSS)이 아프리카 내 무역 결제에서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주요 단계인 아프리카 통화 마켓플레이스(African Currency Marketplace)를 출범시켰다. 아프렉심은행(Afreximbank), 아프리카연합 위원회(African Union Commission),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 사무국(AfCFTA Secretariat) 간의 협력인 이 이니셔티브는 현지 통화를 사용한 국경 간 결제를 간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대륙의 금융 통합에서 중요한 움직임을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거래가 전적으로 현지 통화로 시작되고 완료될 수 있도록 하여 외화 환전의 필요성을 제거한다. PAPSS CEO 마이크 오그발루(Mike Ogbalu)는 이러한 결제에서 "경화는 전혀 관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으로 연중무휴 운영되어 거래가 몇 분 내에 완료되도록 보장한다. 16개 중앙은행, 150개 이상의 상업은행, 14개 국가 스위치의 통합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이러한 효율성은 환율 제한과 통화 가치 하락으로 인해 자금 송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온 항공사와 산업 그룹 같은 대형 아프리카 기업들에게 특히 중요하다. 오그발루는 현재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20억 달러 이상이 "갇혀 있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해결책의 시급한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아프리카 통화 마켓플레이스는 결제 마찰을 줄이고 운영 보안을 강화하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통화 주권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PAPSS는 어니스트 음벤쿰(Ernest Mbenkum)이 설립한 최초의 범아프리카 블록체인 인프라 제공업체인 인터스텔라(Interstellar)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터스텔라는 포괄적인 고객확인제도(KYC) 시스템을 지원하고 최대 43개 아프리카 통화를 관리하는 독특한 아프리카 블록체인인 반투 네트워크(Bantu network)를 활용한다.

서아프리카 통화권에서 시작된 이래 PAPSS는 네트워크를 16개국으로 확장했으며 대륙 전체 커버리지를 계획하고 있다. 아프리카 통화 마켓플레이스 출범은 아프리카 전역의 전자상거래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시점과 맞물려 중요한 시기에 나왔다.

하지만 이번 출범은 탈달러화 노력에 관련된 국가들을 처벌하겠다고 이전에 위협했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을 화나게 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닷컴 뉴스가 보도한 바와 같이 트럼프는 "원하는" 국가들에 대해 미국 접근을 차단하고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러한 위협은 브릭스(BRICS)의 핵심 구성원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일부 국가들이 달러를 포기하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하도록 했다.

이러한 미국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PAPSS는 아프리카 무역업자들이 국경 간 거래에서 각각의 현지 통화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단계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 기존 금융 주체들과 경쟁하기보다는 아프리카 통화 마켓플레이스 이니셔티브는 은행, 핀테크, 규제 당국과 협력하여 완전히 통합된 아프리카 통화 시장을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