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 보도에 따르면 국가 은행 면허 신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리플(Ripple)이 신청했다.
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리플은 수요일 미국 통화감독청(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 OCC)에 해당 면허를 신청했다. 이 국가 은행 인가는 OCC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의 규제기관이 된다는 의미다. 회사는 은행 면허를 통해 추가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고려할 것이라고 WSJ가 보도했다.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오랜 컴플라이언스 뿌리에 충실하게 리플은 OCC에 국가 은행 인가를 신청하고 있다. 승인되면 주정부(NYDFS를 통해)와 연방 감독을 모두 받게 되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신뢰의 새로운 고유한 기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 초 리플의 자회사인 스탠다드 커스터디 & 트러스트 컴퍼니(Standard Custody & Trust Company)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마스터 계정을 신청했다고 WSJ가 보도했다. 갈링하우스는 이를 통해 리플이 중앙은행과 직접 RLUSD 준비금을 보유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월요일에는 서클 인터넷 그룹(Circle Internet Group)도 OCC에 국가 은행 면허를 신청했으며, 이를 통해 서클이 자체 준비금의 수탁자 역할을 하고 기관 고객을 대신해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연방 은행 면허를 취득하려는 움직임은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규제 환경 속에서 나오고 있다. OCC는 다른 연방 금융 규제기관들과 함께 국가 은행들이 고객을 대신해 암호화폐를 매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더 우호적인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