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사 지닌 페리스 피로(Jeanine Ferris Pirro)가 수요일 늦은 시간 업무용 이메일 해킹 사기로 도난당한 이더리움 기반 40,353개의 USDT를 회수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소장은 사기범들이 트럼프-밴스 취임위원회(Trump-Vance Inaugural Committee)를 사칭해 기부자로부터 총 250,300달러의 암호화폐를 사기 취득하고 여러 지갑을 통해 수익을 세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과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인 테더(Tether)의 지원을 통해 FBI는 40,353달러의 자금을 추적하고 압수했으며, 소장은 이제 민사 몰수를 통해 피해자에게 이를 반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 소장은 2024년 12월 24일 나이지리아에 위치한 사기범이 트럼프-밴스 취임 공동위원장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로 가장해 가짜 주소(@t47lnaugural.com)에서 피해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으며, 정당한 이메일 주소의 "i"를 소문자 "l"로 바꿔 58c52로 끝나는 암호화폐 지갑으로 자금을 보내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한다. 이메일이 합법적이라고 믿은 피해자는 이틀 후 250,300달러 상당의 이더리움 기반 USDT를 보냈다.
피로는 "모든 기부자들은 자신이 의도한 수취인에게 암호화폐를 보내고 있는지 두 번, 세 번 확인해야 한다. 블록체인의 극도로 복잡한 특성으로 인해 법 집행기관이 손실된 자금을 회수하는 것은 극도로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사무실과 법 집행 파트너들은 범죄자들과 정면으로 맞서고 피해자들을 구제할 준비가 되어 있다."
사칭 사기는 미국인들에게 연간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끼친다고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FBI 워싱턴 현장 사무소의 스티븐 J. 젠슨(Steven J. Jensen) 담당 부국장이 말했다. "사칭 사기는 다양한 형태를 취하며 매년 미국인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끼친다. 피해자가 되는 것을 피하려면 받는 메시지의 이메일 주소, 웹사이트 URL, 철자를 주의 깊게 검토하라. 사기범들은 종종 미묘한 차이를 사용해 당신을 속이고 신뢰를 얻는다.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거나 온라인이나 전화로만 상호작용한 사람들에게 돈, 상품권, 암호화폐, 기타 자산을 절대 보내지 마라."
법무부는 업무용 이메일 해킹, 암호화폐, 로맨스, 투자, "돼지 도축" 사기와 같은 사이버 범죄의 피해자라고 믿는 사람은 FBI의 인터넷 범죄 신고 센터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법무부는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별도의 사기 혐의와 관련된 약 2억 2천500만 달러의 암호화폐를 압수하는 데 미국 비밀경호국을 지원한 테더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를 인정했다. 이는 기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압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