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의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가 학계와의 블록체인 연구 협력에 대한 자사의 비전을 직접 밝히며, 교육 분야에서의 기술 혁신에 대한 리플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근 그는 미국 캔자스대학교와의 협업 사례를 언급하며, 리플의 대학 블록체인 연구 이니셔티브(UBRI)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금융, 법학, 공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 간 융합을 지원하며, 그 일환으로 캔자스대학교에서는 Spencer 미술관과 공동으로 블록체인을 이용한 커뮤니티 아카이빙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이 지역사회가 공간과 기억, 디지털 정체성을 주체적으로 기록하고 소유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실험하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내 모교가 체인 위에서의 새로운 활용 사례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며, "이것이야말로 UBRI를 창설한 이유"라고 직접 언급했다. 그는 특히 리플이 암호화폐의 장기적 활용 가능성과 사회적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학술 연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교육 분야 지원은 최근 리플이 추진 중인 미국 내 금융 인프라 확장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리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마스터 계좌 신청과 함께, 국가 단위의 은행 면허 획득을 위해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얼마 전 리플의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RLUSD의 준비금 수탁은행으로 미국 최장수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이 지정되면서, 리플의 제도권 내 입지도 점차 확장되고 있다.
이처럼 학계와 금융 시스템 양쪽에서 활발히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리플은 교육과 실무 양면에서 블록체인의 실질적 활용성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번 UBRI 프로젝트와 같은 시도는 암호화폐 산업이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기반 기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