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quid Collective가 솔라나(SOL) 네트워크에서 기관용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LsSOL)을 출시했다. 최근 미국 규제 당국이 SOL 기반 ETF 출시를 검토하면서 기관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나온 조치다.
이번 신규 토큰은 3일(현지시간) Liquid Collective가 코인베이스(Coinbase), 크라켄(Kraken), 갤럭시(Galaxy),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등 주요 기업들과 협력해 공개됐다. 이들 파트너사는 기관 고객이 LsSOL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솔라나를 향한 기관 투자 수요 확대에 발맞춘다는 방침이다.
Liquid Collective는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솔라나비치(SolanaBeach.io)를 인용해, 현재 스테이킹되지 않은 솔라나 물량이 약 210억 달러(약 29조 1,9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 시점 기준으로 전체 스테이킹된 SOL 중 14%가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을 통해 스테이킹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는 Jito가 가장 큰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동성 스테이킹은 사용자가 스테이킹 보상을 받는 동시에 자산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로, 최근 기관을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LsSOL 출시 역시 이러한 흐름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CoinShares, VanEck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잇달아 솔라나 기반 ETF 신청서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가운데, 솔라나의 기관 진입 장벽을 낮추는 이 같은 시도가 주목을 끌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친화적 기조를 강화하면서, 미국 ETF 시장 전반에 긍정적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점도 기관의 관심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