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발행사들의 ETH 보유량, 사상 최고치 경신

이더리움 현물 ETF 발행사들이 보유한 이더리움 수량이 목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수요일 7억 2천 600만 달러의 순유입 —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거래 시작 이래 최고치 — 이후 블랙록(BlackRock)과 그레이스케일(Grayscale) 같은 기업들이 관리하는 이더 기반 금융상품들이 현재 495만 ETH를 보유하고 있다고 더 블록 데이터 대시보드가 보여준다.

이더리움에 대한 수요 증가로 목요일 ETH 가격도 3천 400달러를 넘어섰다고 더 블록의 ETH 가격 데이터가 보여준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 암호화폐는 동부시간 오전 8시 36분 기준 3천 424.73달러에 거래되며 지난 24시간 동안 8% 이상 상승했다.

더 블록 리서치 디렉터 스티븐 정(Steven Zheng)에 따르면 "이더리움 재단의 재집중과 구조조정, 그리고 여러 기관 중심 지지자들을 둔 새로운 이더리움 재무 회사들의 탄생이 이더리움 생태계에 활력의 부활을 가져왔으며, 이는 분명히 ETH의 수요와 가격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현물 ETF들도 기록적인 월을 기록하고 있다. 7월 지금까지 이더 ETF들은 누적 22억 7천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4년 7월 펀드 출시 이후 월간 최고 금액이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수요일의 유입 급증은 4억 9천 900만 달러를 유치한 블랙록의 ETHA 펀드가 주도했다.

운용자산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Fidelity)가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3개의 이더리움 현물 ETF를 보유하고 있다.

BTC 마켓츠(BTC Markets)의 암호화폐 분석가 레이첼 루카스(Rachael Lucas)는 "이더리움이 단순한 거래 수단이 아닌 장기 기관 자산으로 점점 더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루카스는 ETF들이 집합적으로 이더의 전체 시가총액의 4%를 소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래곤플라이(Dragonfly) 데이터 분석가 힐도비(Hildobby)는 X에 발행사들이 지난 2주 동안 확립한 속도를 유지한다면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10% 더 흡수"하는 데 약 1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