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이 트론(TRX)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이 자사의 차기 우주 비행 임무에 탑승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임무는 수 주 내로 발사될 예정으로, 민간인 대상 준궤도 우주여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블루 오리진은 이번 비행이 자사가 개발한 ‘뉴스 셰퍼드(New Shepard)’ 로켓을 활용한 34번째 임무이며, 총 6명이 동행한다고 밝혔다. 뉴스 셰퍼드는 미국 최초의 우주 비행사 앨런 셰퍼드(Alan Shepard)의 이름을 딴 준궤도 우주선으로, 민간 우주여행을 위한 상업적 발사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저스틴 선은 지난 2021년 해당 로켓의 최초 좌석 경매에 2,800만 달러(약 389억 원)를 기부한 인물이기도 하다. 당시 낙찰 이후에는 바로 비행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드디어 발사 승선을 확정하게 된 것이다.
블루 오리진 측은 선 외에도 5명의 일반 참가자와 함께 이번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탑승자 명단은 추후 별도로 공개될 계획이다. 블루 오리진의 민간 우주 관광 사업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SPACEX), 리차드 브랜슨의 버진 갤럭틱($SPCE) 등 경쟁사와 함께 민간 우주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임무는 블록체인 업계 인사로서는 보기 드문 우주 비행 사례로,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항공우주 산업 간의 이색적인 협업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