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송금 대기업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이 지니어스법(GENIUS Act) 통과로 스테이블코인의 주류 수용이 확산되는 가운데 디지털 지갑 인프라에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웨스턴유니온은 고객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온램프와 오프램프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월요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웨스턴유니온의 최고경영자(CEO) 데빈 맥그라나한(Devin McGranahan)은 회사가 고객들이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온램프와 오프램프 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그라나한은 회사가 전 세계 고객들에게 디지털 지갑에서 스테이블코인 상품을 제공하는 방법도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그라나한은 "스테이블코인을 위협이 아닌 기회로 보고 있다"며 "175년 역사를 가진 회사로서 그 기간 동안 혁신을 거듭해왔으며, 스테이블코인은 혁신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일 뿐"이라고 말했다.
맥그라나한은 웨스턴유니온이 스테이블코인 서비스에서 세 가지 핵심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 빠른 국경 간 송금 가능, 스테이블코인과 법정화폐 간 전환 촉진, 경제가 불안정한 고객들에게 가치 저장 수단 제공이다.
맥그라나한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미국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국가 혁신 지도 및 설립법, 즉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서명한 후 나왔다.
트럼프는 지난주 서명식에서 "우리는 랜드마크인 지니어스법에 서명함으로써 글로벌 금융과 암호화폐 기술에서 미국의 지배력을 확고히 하는 거대한 발걸음을 내딛는다"고 말했다.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를 확립하여 미국 달러나 기타 고유동성 자산으로 완전히 뒷받침되도록 요구한다. 또한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를 초과하는 발행사에 대한 연간 감사를 의무화하고 외국 기업의 발행에 대한 규칙을 수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