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탈중앙화 금융(DeFi) 규제를 주제로 한 라운드테이블을 워싱턴 D.C.에서 개최했었다. ‘DeFi and the American Spirit’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 회의는 올해 상반기 진행된 연속 정책 대화의 마무리 단계로, SEC 내 Crypto Task Force가 주관했다.
회의에서 폴 앳킨스(Paul Atkins) SEC 의장은 “과거의 억제 중심 규제에서 벗어나, 혁신을 전제로 한 규칙 기반 접근이 필요하다”며 “DeFi의 기술적 가능성을 존중하되, 명확한 책임성과 공시 기반의 온체인 규제를 구축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적 가치를 강조하며, 디지털 자산이 자산 소유권과 이전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후 현재 7월 말까지 SEC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교차했다.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은 탈중앙화 기술의 자율성과 혁신 가능성을 지지하며, “기존 금융 시스템과 다른 접근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캐롤라인 크렌쇼(Caroline Crenshaw) 위원은 “소비자 보호가 최우선”이라며 보다 신중한 규제 접근을 주장했다. 내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SEC는 연내 공식 가이드라인 초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SEC의 논의를 바탕으로 향후 토큰 발행, 수탁, 온체인 거래소 운영 등 핵심 분야에 대한 새로운 규칙 제정을 예고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라운드테이블이 DeFi의 제도권 편입과 동시에 미국 디지털 자산 산업의 방향성을 결정지을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핀(BlockFin)은 논의와 약 두달간의 의견들에 대해 “DeFi와 트래디파이(TradFi)의 공존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규제 기반이 마련된다면, 글로벌 사용자와 자본 유입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플랫폼 신뢰도와 투자자 보호는 규제 수용성과 맞물린다”며, “기술이 아닌 리스크 통제에 기반한 규제가 마련된다면 장기적으로 글로벌 확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핀은 현물 및 무기한 선물 거래에 특화된 글로벌 프리미엄 거래소로, 400개 이상의 USDT-M 선물 페어를 비롯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스테이킹 상품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 고팍스와 Upbit SG와의 연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