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블록핀(BlockFin)이 국제 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트래블룰(Travel Rule)을 준수하는 네트워크인 'VerifyVASP'와의 연동을 완료했다.
블록핀은 지난 18일 VerifyVASP로부터 VASP ID와 'Available Connection'(연결 가능 상태)을 공식적으로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블록핀이 글로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적 연동을 마쳤다는 의미로, 전 세계 시장에서의 규제 준수와 운영 투명성 강화 의지를 입증한 것이다.
이번 등록으로 블록핀은 Response API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전송 시 송·수신자의 정보를 자동으로 검증하고 교환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으며, 이는 국제 자금세탁방지(AML) 및 테러자금조달방지(CFT)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꼽힌다. 거래소 간 자산 이전의 투명성과 보안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록핀은 그간 규제 준수와 인프라 투자에 꾸준히 집중해왔으며,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전 세계 사용자 및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왔다. 앞서 지난 5월에는 VerifyVASP 얼라이언스에 가입한 바 있으며, 이번 VASP ID 발급과 API 연동을 계기로 트래블룰 대응 인프라를 전면 가동하게 됐다.
블록핀 관계자는 “VASP ID 발급과 VerifyVASP 연동 완료는 컴플라이언스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결과로, 운영 측면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사용자들이 전 세계 어느 플랫폼에서도 더욱 안전하고 투명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VerifyVASP는 바이낸스, 비트겟, 크라켄 등 글로벌 주요 거래소들이 채택한 대표적인 트래블룰 컴플라이언스 솔루션이다. 블록핀의 이번 정식 연동은 글로벌 신뢰도와 규제 정합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블록핀은 현물 및 무기한 선물 거래에 특화된 글로벌 프리미엄 거래소로, 400개 이상의 USDT-M 선물 페어를 비롯해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카피 트레이딩, 통합 계정 시스템 등을 제공하고 있다. 초보자부터 전문 트레이더까지 다양한 사용자층을 아우르는 기능을 통해 빠르게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암호화폐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