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시장이 최근 거래액 급증과 함께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NFT 추적 플랫폼 크립토슬램(CryptoSlam)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NFT 거래액은 5억 7,400만 달러(약 7,989억 원)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수치를 나타냈다.
이 수치는 6월의 3억 8,890만 달러(약 5,397억 원) 대비 47.6% 증가한 수준으로, 지난 1월 기록한 올해 최고치인 6억 7,890만 달러(약 9,443억 원)보다는 낮지만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준다. 거래건수는 6월 550만 건에서 7월 500만 건으로 9% 감소했지만, 평균 거래액은 113.08달러(약 15만 7,000원)로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고가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었음을 시사했다.
참여자 수를 보면 구매자 수는 감소하고 판매자는 증가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고유 구매자 수는 86만 134명에서 71만 3,085명으로 전월 대비 17% 줄어들었으나, 고유 판매자 수는 전월 대비 9% 증가한 40만 5,505명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가 줄어드는 대신 일부 매수자가 고가 NFT를 집중적으로 구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NFT 전문 분석업체 NFT프라이스플로어(NFT Price Floor)는 전체 NFT 시장의 시가총액이 80억 달러(약 11조 1,200억 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이는 7월 24일 기준 66억 달러(약 9조 1,700억 원)에서 21% 상승한 수치로, 시장 전반에서 가격 상승세가 진행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최근 NFT 시장의 이런 움직임은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고가 자산에 대한 선호와 함께 시가총액이 증가하는 모습은 향후 라그주리 컬렉션이나 PFP NFT 프로젝트 등에 대한 투자 심리를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