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 시장에서 최근 펌프스왑(PumpSwap)이 압도적인 거래 점유율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밈코인 열풍과 유동성 전략의 시너지로, 펌프스왑은 전체 솔라나 DEX 거래량의 74%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전통적으로 디파이 시장에서 중심을 맡아온 레이디움(Raydium) 같은 기존 플랫폼을 제치고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크립토 데이터 분석 업체인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에 따르면, 펌프스왑은 지난 30일 동안 약 2,510억 달러(약 348조 9,000억 원)의 거래를 처리했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 유행 이상의 흐름이자, 솔라나 생태계의 밈코인 중심 거래 이동을 나타낸다. 특히 펌프펀(Pump.fun) 등 밈코인 발행 플랫폼의 성장이 펌프스왑의 성과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평가다.
거래소 간 경쟁이 치열한 솔라나 DEX 시장에서 펌프스왑은 기존 DEX들과 차별화된 유동성 공급 전략과 사용자 맞춤형 인터페이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는 고초기 유동성 제공과 낮은 수수료 구조, 자동화된 프로젝트 상장 구조 등을 통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이는 신규 코인 트레이딩에 열광하는 투자자 수요를 정밀하게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디파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펌프스왑은 단순한 신생 DEX 그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 블록체인 분석가는 “거래 속도와 가성비에 민감한 밈코인 트레이더에게 펌프스왑은 최적의 구조를 제공하고 있다”며, “향후 솔라나 체인 전반의 디파이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펌프스왑의 시장 점유율 급등은 단기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밈코인 트렌드가 이어지는 한, 펌프스왑 중심의 DEX 거래 집중도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솔라나 블록체인 전체의 성장성과도 직결되고 있어, DEX 생태계 재편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