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업 리플(XRP)이 미국 내 유력 기관들로부터 사회적 공헌 분야에서 의미 있는 공식 인정을 획득했다. 최근 리플은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비즈니스 타임스로부터 ‘베이 에어리어 최고 기업 자선가’ 중 하나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직접 제작한 2024년 임팩트 리포트도 함께 공개했다.
리플은 해당 보고서에서 지난 1년간 70개 이상의 대학 및 비영리단체에 재정 지원을 실시했으며, 이 중 50% 이상은 다년간 지속적으로 후원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수익의 1%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금융 서비스 확대와 재난구호 활동 등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추구해왔다. 일례로, 헬레네(Helen)·밀튼(Milton) 허리케인 발생 당시에는 월드 센트럴 키친(World Central Kitchen)과 같은 단체에 XRP를 통해 직접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이번 인정을 통해 리플은 단순한 블록체인 기술 기업을 넘어, 지역사회를 위한 장기적 기여와 기술 기반 사회혁신을 실천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강화했다. 회사 측은 “자선 활동은 리플의 핵심 가치이며,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플과 연관된 암호화폐 XRP는 최근 가격 반등을 시도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추적 플랫폼 웨일 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이날 한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2,000만 XRP(약 845억 원)가 미확인 지갑으로 이동됐다. 큰 규모의 이동 탓에 일시적 매수 신호로 해석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로 XRP는 24시간 기준 2.43% 상승했으며, 현 시점에서 1개당 3.07달러(약 4,263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주에는 13% 가까이 급락했던 XRP가 이번 주말을 거치며 약 11.31% 반등하면서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리플의 긍정적 행보와 고래 투자자의 움직임이 시장 심리에 일정 수준 긍정적 자극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