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셀프 커스터디 암호화폐 지갑 중 하나인 트러스트 월렛과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손잡고 토큰화 주식(tokenized equities) 시장 확대에 나선다. 크라켄은 최근 자사 블로그를 통해, 백트(Backed)가 발행하는 토큰화 주식 상품인 xStocks를 트러스트 월렛 이용자들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크라켄은 이번 통합으로 전 세계 2억 명 이상의 사용자에게 토큰화 주식 접근 권한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xStocks는 실물 자산을 온체인에서 담보로 보유하는 방식을 통해 주식을 토큰화한 상품으로, 기존 금융상품 대비 더 높은 유동성과 접근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트러스트 월렛 이용자들은 60종 이상의 xStocks를 다양한 현지 통화로 직접 매수 및 보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솔라나(SOL),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BNB), 트론(TRX), 이더리움(ETH) 등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 예치 및 출금 기능도 지원될 예정이다. 크라켄 측은 이를 통해 사용자 경험 향상은 물론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성 강화에도 큰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라켄 공동 CEO 아르준 세티(Arjun Sethi)는 “이번 통합은 단순한 기술적 협업을 넘어서는 의미를 가진다”며, “경계 없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인터넷처럼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금융 환경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 자산을 온체인으로 끌어들이는 토큰화 시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증권성 자산의 접근성과 거래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서, 기관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투자자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크라켄과 트러스트 월렛의 협업은 이러한 시장 흐름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