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크로노스(CRO)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AWS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관 기반의 토큰화와 실물자산(RWA) 채택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구글 클라우드와 비슷한 성격의 협력을 체결했던 크로노스는 이번 AW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AI) 인프라 접근성과 개발 지원을 대폭 강화하게 됐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제휴로 AWS는 크로노스 개발자를 대상으로 스타트업 한 곳당 최대 10만 달러(약 1억 3,900만 원)의 크레딧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지원은 크로노스의 AI 플랫폼, 탈중앙금융(DeFi), RWA 프로젝트 등의 초기 확장 및 구축에 활용된다.
AWS는 이를 통해 크로노스의 블록체인 데이터를 ‘Public Blockchain Data’ 서비스를 통해 연결하고, 기관 고객이 요구하는 보고서 체계와 데이터 분석 환경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크로노스 랩스의 미르코 자오(Mirko Zhao) 대표는 “다음 시장 성장은 토큰화된 실물자산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크로노스는 이미 그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AWS와의 협력을 통해 그 가능성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WS 측 관계자는 “자산 토큰화를 확대하려는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것은 보안성과 규제 준수”라며, “AWS의 보안 체계 및 크로노스의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해, 스타트업은 물론 기존 금융기관도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토큰화 솔루션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최근 발표된 크로노스의 ‘2025-2026 전략 로드맵’ 이후 나온 것으로, 크로노스는 이를 통해 탈중앙 서비스 사용자를 1억 5,000만 명 이상으로 확대하고, 상장지수펀드(ETF) 및 국고통합을 통해 크로노스(CRO) 수요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크로노스는 지난해 말 구글 클라우드와도 유사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당시 협력을 통해 구글은 크로노스의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체인의 노드 운영자로 참여했으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여를 지원하고, 크로노스 생태계 전반의 보안성과 확장성 강화를 도모했다는 점에서 이번 AWS 협력과 궤를 같이한다.
이처럼 연달아 글로벌 클라우드 대기업들과 제휴를 맺으며 크로노스는 급변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관 투자 유치와 실물 연계형 블록체인 활용 확대라는 방향성을 뚜렷하게 드러내고 있다.